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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휴관일제주/생활 2017. 1. 3. 10:00
2017년.다시 새해다. 진작에 쓰려고 사진을 올려놨으나또다시 그 놈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해를 넘기고 말았다. 아직 어색하기 이를 때 없는 2017년이시작되자마자 뜬금없이 미술관 휴관일에 대한 글을 쓰려니 이 또한 어색하기 짝이 없지만 그렇다고 내가 무슨 기관의 장도 아니고그러므로 신년사를 읊어야 하는 것도 아니니아무렇지도 않은 것 처럼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기로 한다. 아직 작년이라고 칭하는 것이 어색한 2016년,9월 하순에 김창열미술관이 개관을 했다. 우리 렌탈하우스에 오신 손님 중에 주변에 갈만한 곳, 예를 들어 미술관 같은, 이라고 콕 짚어 물어보시는 분이 계셔서 새로 문을연 김창열미술관과 함께 바로 옆에 자리한 제주현대미술관을 소개해드렸다. 그리고 떠나시는 날 만나 얘기를 나누는데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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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상자제주/생활 2016. 12. 6. 01:54
귤의 계절이다.사는 집 마당에 전주인이 심어놓은 귤나무가 몇그루 있다. 육지로 귤을 보내기 위해 상자가 필요했다. 귤을 담는 종이상자는 두껍다. 택배 트럭에 켜켜이 쌓아 배송을 떠난다. 그래서 마트 포장 코너에 둔 과자나 라면 담는 종이상자 같은 것은 어림도 없다. 제주에 이사와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 나름 두꺼운 종이상자를 구해 귤을 담아 갔다가 택배영업소에서 퇴짜를 맞았었다. 귤 전용 종이상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 위에 쌓인 상자의 무게를 감당못한다며. - 마당에 있는 귤나무는 몇그루 되지 않아 귤의 양은 적은데 반해 보내야할 곳은 많으니 적은 양으로 나눌 수 밖에 없다. 필요한 상자는 5kg짜리. 하지만 이걸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작년, 여기 한경농협에는 15kg, 10kg, 7.5kg짜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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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제주도민 할인제주/생활 2016. 2. 20. 01:03
제주도로 이사와서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중에 하나는 '도민 할인'이었다. 제주도내 관광지 곳곳에서 제주도민에게는 이용요금을 할인해 준다. 특급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에서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육지를 오가는 항공권을 구입할 때에도 제주도민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어쩌다 육지 갈 일이 있으면 제주도민 할인 비율보다 할인폭이 더 큰 시간대를 이용해서 사실 비행기를 타면서 제주도민 할인을 이용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감사하게 사용하게 되는 제주도민 할인, 다음에 또 요긴하게 사용하기 위해 항공사별 할인율을 정리해 둔다. 통상운임 기준 이스타항공 30% (주말 15% / 할증 및 성수기 5%) 제주항공 15% -> 20% (2016년 7월20일부터, 성수기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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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폭망제주/생활 2016. 2. 15. 01:24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난생 처음 마주한 난처하기 이를 때 없는일이기에 겪고 난 직후에 글로나마 허망한마음을 달래려고 했었는데 한참이나 지나고 나서야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이제 다 지난 일로 담담하게 굳어져버린 일을뒤늦게 꾸역꾸역 되새김질 하느니 그냥 서서히 잊혀지게 쓰다만 글을 지워버릴까도 했었다. 그러나 사진과 글로 확실하게 끝을 맺는 것이상처의 치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마무리를 지었다. -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사람 일이란 것이.오랜 시간 준비해온 것들이 실현을 눈 앞에 두고몇시간만에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경험을 하게되리라 누가 알았을까? 며칠간의 속앓이 후에 돌이켜 보니 그만했기다행이다, 생각한다. 그 방법 밖에 없기도 하고. 비행기를 탔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최근 몇년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