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동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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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2일] 빵에 싼 고등어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8. 09:30
0 9 . 0 8 . 2 3 . 일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이스탄불에서의 마지막 날. 보드룸(Bodrum)으로 가는 버스는 밤8시 출발. 하루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이스탄불에서 보고자 했던 것은 다 봤고 그래서 딱히 갈 곳이 없다. 물론 뒤지고 찾아보면 둘러볼 곳이야 수두룩하겠지만 다음 기회를 위해 남겨두기로 했다. 이스탄불은 왠지 다음에 다시 한 번 올 것 같다. 그래서, 게으름 부리다 체크아웃시각 12시에 딱 맞춰 내려왔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딱 하나 못 했던 것을 하러 나섰다. 이스탄불의 명물, 고등어케밥 먹기가 바로 그것. 지난 4일동안 먹어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구이로도 먹고 조림으로도 즐겨 먹었던 고등어. 상추에 밥 조금 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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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호사 | 호텔리노 이스탄불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7. 23:30
뜻하지 않게 묵게 되었지만 마음에 쏙 든 호텔. 깔끔한 인테리어, 풍성하고 신선한 아침식사, 친철한 직원들, 층마다 설치된 무선인터넷공유기. 배낭 메고 들어가기엔 살짝 어울리지 않는 제대로 된 호텔에서 간만에 호사를 누렸다. (이 곳 역시 카메라를 도둑 맞아 사진을 잃어버렸다.)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 호텔리노 이스탄불 Hotellino Istanbul - 09년8월19~23일 (4박) - 2인실 - 조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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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1일] 시장에서 궁전까지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6. 17:50
그랜드바자르 입구. 그랜드바자르의 전등 가게. 특이한 이스탄불 검정 티셔츠에 눈이 간다. 그랜드바자르의 전등 가게. 섬뜩했던 아기 머리 마네킹. 0 9 . 0 8 . 2 2 . 토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이스탄불의 큰 시장,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부터 시작했다. 규모도 크고 바닥은 대리석이 깔려 있고 지붕은 이쁘게 덮혀 있고 격자형태로 되어 있어 길 잃어버리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여러 골목들로 나뉘어 있고 이전에 다녀 본 중동의 다른 시장들과 분명 다르기도 한데 이상하게 재미나지가 않는다. 너무 관광지스럽기 때문일까? 그래도 형형색색의 전등은 너무 탐나는데,, 이쁜 걸로 하나 사가고 싶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 그래서 또 입맛만 다신다. 어느 골목으로 가니 밖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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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0일] 따뜻한 도시락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4. 09:30
0 9 . 0 8 . 2 1 . 금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자고 잃어나면 없었던 일처럼 기억속에서 지워졌으면 하는 건 희망사항일뿐이었다. 무언가에 집중하지 않으면 무언가가 시선을 잡아주고 뇌를 자극해 주지 않으면 어제 카메라를 마술처럼 잃어버린 그 상황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제 급하게 구입한 아직 어색한 카메라를 꺼내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구입한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카메라와 터키에서의 4일치 사진을 몽땅 날려버렸으니 한 이삼일은 아파해야겠다. 탁심광장. 탁심의 서점들을 다녀봐도 론리플래닛 지중해편을 팔지 않아 어제 인터넷에서 술탄아흐멧쪽의 서점 하나를 물색해 놨었다. 12시에 숙소를 나서 그 서점에 가 보았지만 그 곳에도 없었다. 이제 곧 그리스로 넘어가야 하는데, 경로를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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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9일] 소매치기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2. 09:00
0 9 . 0 8 . 2 0 . 목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떠올랐다.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섰더라면, 갈라타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트램을 탔었더라면, 아니면 다리에서 사진 좀 더 찍고 구경 좀 더 했었더라면, 영화 속 여주인공이 교통사고를 피했을 수도 있었듯이 나도 카메라를 도둑 맞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홍합밥.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약속장소인 탁심으로 가는 길. 숙소에서 나와 바로 트램을 타지 않고 바닷가까지 걸어가면서 구경을 했다. 갈라타다리 앞에 도착해서 잠깐 고민을 했다. 그냥 여기서 트램 타고 갈까? 이왕 여기까지 걸어온 것, 시간도 아직 남았겠다 다리 구경하고 건너서 트램을 타고 갈까? 다리 위에서는 낚시대회라도 벌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