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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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장기 투숙 | 멕시코시티 카사 비에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5. 2. 09:00
자그마치 10박을 머물렀다. 여행 11개월차. 그동안 수많은 숙소에 머물렀다. 때문에 어디서 가장 오래 머물렀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보통 3박. 5박 넘게 머물렀던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게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아침 식사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저렴한 가격의 호스텔이라 해도 아침 식사에 과일 혹은 생과일주스를 내어 주는 곳도 많았다. 하지만 여기는 오로지 식빵과 커피 뿐. 날이 갈수록 물렸다. 결국 거르는 날까지 생겼다. 과일이나 주스가 있었다면 그것 때문이라도 꼬박꼬박 챙겨 먹을텐데. 그것 외에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2인실 2개, 4인실 2개의 작고 아담한 숙소. 편안했다. 4인 도미토리의 경우 남녀 따로 썼고 화장실 겸 샤워실도 2개가 있어 남녀가 따로 사용했다. 한인업소가 몰려 있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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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3일] 멕시코시티에서의 마지막 워킹투어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26. 09:00
1 0 . 0 3 . 2 2 . 월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7시쯤 눈을 떴다. 1박2일, 황금어장 따위의 동영상을 밤새 내려 받느라 분주한 노트북을 집어들었다. 멕시카나항공 홈페이지를 열었다. 온라인 체크인을 하려 했지만 여전히 되지 않는다... 여행 시작 전, 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을 발급해 준 여행사의 담당자가 당부했다. 비행기 타기 전에 꼭 컨펌을 하셔야합니다. 비행기표를 예약도 아니고 예매를 해 놓은 마당에 전화를 걸어 탑승을 통보해야 한다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설령 No Show가 많아 그렇다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다할지라도. 영어로 전화통화를 해야한다는 부담 때문에 더 번거로운 일이 되어버렸다. 다행히 인터넷의 발달로 많은 항공사들이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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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2일] 멕시코시티 현대미술관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23. 09:00
1 0 . 0 3 . 2 1 . 일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어제 멕시코시티 근교의 타스코(따스꼬 Taxco)라는 곳을 다녀왔다. 버스로 왕복 다섯시간. 평소 때와는 달리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 가고 오는데 멀미도 살짝 했다. 피곤해서 게으름을 부렸다. 게으름을 부리고 싶어 늘어졌는지도 모르겠다. 늦게 일어났다. 아침도 걸렀다. 10개월이 넘는 지난 여행동안 아침식사를 주는 숙소에서 아침을 거른 적은 손에 꼽을 정도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매일 똑같은 메뉴가 지겹웠다. 빵과 커피 뿐. 저렴한 숙소에서도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주는 경우가 제법 있었는데 여긴 그렇지 않다. 대신 점심을 조금 일찍 먹었다. 좋게 말해 브런치라고 해야하나. 메뉴는 왠지 브런치라는 느낌에는 어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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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1일] 은의 도시, 새하얀 타스코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20. 09:30
1 0 . 0 3 . 2 0 . 토 | 멕시코 멕시코시티 타스코(따스꼬) Mexico Mexico City Taxco 멕시코. 참 매력적인 나라다. 갈 곳도 많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멕시코시티에서 보내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약 20배에 달하는 넓은 땅덩어리, 멕시코. 달리고 달려도 같은 나라를 달리는 여행은 남미에서 충분히 했다. 한 도시에서 오래 머물며 조금 더 깊게 사귀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가이드북도 론리 플래닛 멕시코시티편을 마련했다. 오늘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구입한 가이드북을 가방에 챙겨넣고 나선다. 가이드북은 멕시코시티편이지만 멕시코시티에 대해서만 나와있는 게 아니었다. 멕시코시티 근교에 당일치기로 다녀올만한 곳도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었다. 그 중에 은으로 유명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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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20일] 멕시코국립인류학박물관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18. 09:00
1 0 . 0 3 . 1 9 . 금 | 멕시코 멕시코시티 Mexico Mexico City 지난 달, 그러니까 2010년 2월 17일이었다. 브라질 상파울루를 떠나 이 곳 멕시코시티로 왔다. 몇 일 머문 후 멕시코의 칸쿤(깐꾼 Cancun)이라는 곳과 쿠바를 여행했다. 그리고 다시 멕시코시티로 돌아왔다. '멕시코시티 호스텔'이라는 -정말 고민없이 작명한 것 같은- 이름의 호스텔에서 몇 일 묵었다. 예약상황 때문에 그 곳에서는 더 이상 머물지 못하게 되었다. 다른 숙소를 물색하다 처음 멕시코시티에 왔을 때 묵었던 숙소로 가게 되었다. 소칼로(소깔로 Zocalo)역에서 타고 세비야(Sevilla)역에서 내렸다. 한 달만에 다시 찾아왔다. 그 때 알바녀, 여전히 일하고 있었다. 우리를 기억하고는 수줍은 미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