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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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6일] 쿠바를 떠남과 동시에 아픈 소식세계여행/중미 2010 2012. 4. 5. 13:18
1 0 . 0 3 . 1 5 . 월 | 쿠바 아바나 -> 멕시코 칸쿤 Cuba Habana -> Mexico Cancun 쿠바에서의 마지막 식사. 주인 후고는 어제 아침식사 때는 내놓지 않은 계란 후라이를 차려줬다. 어제 아침식사 때는 과일로 파파야와 구아바를 줬었다. 라니는 구아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후고에게 양해를 구하고 물렸었다. 오늘을 바나나를 줬다. 나름 신경을 쓰는 것 같아 흐뭇했다. 짧은 시간이었고 아마도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테지만 아무튼 반가운 인연이었다. 중앙공원쪽으로 걸어나와 택시를 찾았다. 공항까지 25CUC를 부르는 택시도 있고 20CUC를 부르는 이도 있었다. 인터넷에서 봐 둔 것으로는 15CUC였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클래식카라고 해야하나 올드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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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친구의 친구네 같은 | 아바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3. 31. 14:00
자기 집에 숙박 손님 받는 곳을 쿠바에서는 카사(까사 Casa)라 부르는 듯 했다. 나라의 허가를 받고 집 앞에는 카사 마크를 붙여 놓았다. 쿠바의 몇몇 지역을 여행하고 다시 수도 아바나로 돌아왔다. 아바나를 떠나기 전에 머물렀던 숙소에 다시 갔지만 자리가 없었다. 다른 카사를 소개해 주었다. 하지만 찾아간 곳에는 카사 마크가 붙어 있지 않았다. 허가를 받지 않고 카사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는 듣긴 했었다. 그런 카사에 우리가 묵게 될 줄은 몰랐다. 불법으로 손님을 받으니 왠지 꺼림칙하긴 했지만 손님으로서는 허가 받은 곳이나 아니나 지내는데 별 차이는 없었다. 주인 후고는 보통의 쿠바 사람들과는 달리 영어가 유창했다. 스페인어는 통 못하고 영어도 능통하지 못한 우리이기에 대단히 깊은 이야기까지는 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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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5일] 쿠바 야구장을 가다세계여행/중미 2010 2012. 3. 29. 09:30
1 0 . 0 3 . 1 4 . 일 | 쿠바 아바나 Cuba Habana 일어나 화장실 가는 길에 보니 후고와 그의 여자 친구는 거실에서 자고 있었다.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 침대가 나와 있었다. 아마도 우리가 잔 방이 그의 방이 아닌가 추측을 했다. 배급제에 얼마 되지 않는 월급. 그에 비하면 우리가 내는 하루 숙박비는 무척 쏠쏠하다. 허가를 받지 않고 손님을 받는 위험부담, 거실에서 불편한 침대를 내놓고 자는 불편, 모두 감수할만도하다. 간단하게 내어준 아침을 먹고 외출을 했다. 일단 혁명광장부터 가기로 했다. 걷기에는 조금 먼 거리, 자전거택시를 잡았다. 너무 멀어서 갈 수 없다며 오토바이택시인 코코택시를 타라고 했다. 잠시 서성거렸지만 코코택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평소에는 잘도 지나다니더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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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314일] 다시 돌아온 아바나세계여행/중미 2010 2012. 3. 26. 09:30
1 0 . 0 3 . 1 3 . 토 | 쿠바 바라데로 -> 아바나 Cuba Varadero -> Habana 체크아웃하러 가는 길에 비치타월 대여소에 들렀다. 여기는 비치타월을 그냥 가져다 쓰고 반납함에 넣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가져갈 때 방호수랑 이름 적고 사인을 하고 영수증을 받아야했다. 그리고 반납할 때는 영수증을 돌려주며 반납을 확인 받아야했다. 어제 문 닫기 한참 전에 대여소로 갔지만 직원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 다시 갔다. 또 아무도 없다. 그래서 그냥 수건이랑 영수증을 함께 두고 왔다. 리셉션에서 체크아웃하면서 같이 반납할까 고민하다 그냥 두고 왔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리셉션에서 물어왔다. 거기다 고이 잘 갖다놓고 왔다니까 가지고 오란다. 뭐.. 이런... 호텔이.... 직원 시켜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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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같지만다른 | 바라데로 Villa la Mar세계여행/중미 2010 2012. 3. 21. 09:30
카사를 찾지 못해 호텔 중에서 고르다 선택한 호텔. 멕시코의 칸쿤에서 머물렀던 호텔처럼 숙박비에 3끼 식사 등이 모든 것이 포함된 All-Inclusive 호텔. 긴 해변이 있는 동네 생김새부터 칸쿤을 많이 닮은 듯 했다. 둘 중 어느 동네가 먼저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쿠바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것 같았다. 같은 올인클루시브호텔이지만 시설, 서비스, 음식 등 전반적으로 질적 차이가 많이 났다. 특히나 음식 때문에 불편했다. 입에 많이 맞지 않았다. 칸쿤에서는 내놓는 것마다 만족했고 때론 감탄을 금하지 못하며 먹었었다. 이 동네에서도 싼 축에 속하는 숙소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래도 있을 건 다 있고 할 건 다 하더라. 사람도 많지 않았다. 좋게 말해 한적했고 나쁘게 말해 썰렁황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