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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셋집을 구하다제주/생활 2011. 4. 10. 00:13
1 1 . 0 4 . 0 6 . 수 이런 저런 이유로 계속 미뤄졌던 제주행. 드디어 때가 되었다. 원래 계획은 농가주택 구입 후 수리, 그리고 이사였다. 하지만 서울에 있으면서 마음에 쏙 드는 집을 구하기는 서울에서 아파트 보러 다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작년에 한달동안 머물면서 마을들을 둘러보긴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내놓는 집도 많지 않았다. 설사 있다 하더라도 가서 보고 오려면 일단 비행기, 렌터카, 숙소의 3종 세트를 해결지어야 했다. 그리하여 일단 바로 이사를 할 수 있는 셋집을 구해 제주도에서 살면서 새로운 터전을 찾아보기로 방향을 바꾸었다. 그렇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제주시내에서 구하면 금방 찾았을지도 모르지만 서울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지내는 것은 피하고 싶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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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야구장제주/생활 2010. 7. 28. 00:10
1 0 . 0 7 . 0 3 . 토 한국야구명예전당에 갔다가 들른 서귀포야구장. 때마침 아마추어 야구경기가 진행중이었다. 야구장은 심플하긴 했지만 내야까지 잔디가 두툼하게 여름을 맞아 더없이 푸르게 깔려 있었고 전광판에는 볼과 아웃카운트까지 그때그때 표시되고 있었다. 유니폼도 그럴듯하게 차려 입은 선수들까지... 하나하나가 의외였다. 더군다나 현수막을 보니 10개가 넘는 팀이 참여하고 있었다. 나중에 제주도에 와서 살 때 가장 아쉬울 것 같은 것 중 하나가 바로 제주도에는 프로야구팀이 없다는 것. 하지만, 이 정도 열기면 프로야구팀 하나 생겨도 충분히 꾸려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마추어적인 생각을 해 봤다. 프로축구단도 생겼는데.... 제주 회떠스. 제주 옥돔스. 제주 은갈치스. 제주 오름스. 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