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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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했던 가파도제주/생활 2011. 5. 4. 09:00
1 1 . 0 5 . 0 2 . 월 황사바람을 가르고 가파도에 다녀왔다. 청보리축제는 아직 몇일 더 있어야 시작되지만 미리 다녀왔다. 황금연휴에 '1박2일' 촬영 특수, 축제기간에 갔다간 청보리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말 그대로 푸르른 청보리를 기대하고 갔던 우리는 이미 많이 익어 황보리의 물결이 이는 것을 보고 약간의 실망에 젖었다. 황사 덕분에 제주도는 실루엣만 겨우 보였다. 그래도 섬 속의 섬, 가파도는 아름다웠다. 희뿌연 하늘을 보고 차를 돌리지 않기를 잘 했다 싶었다. 가고파 했던 가파도 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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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제주/생활 2011. 4. 30. 23:57
비가 내렸다. 바람 없이 비만 내렸다. 까만 돌담, 현무암에 난 구멍이 빗물로 채워졌다. 4월의 마지막 날이 촉촉하게 젖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