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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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오코스제주/생활 2011. 6. 4. 10:00
제주에 이사오고 제일 많이 걸은 날. 집에서 가까운 12코스는 세번에 나눠서 걸었는데 집에서 먼 5코스는 작정하고 나서서 한번에 끝냈다. 힘들었지만, 흐려서 아쉬웠지만 아름다웠던 시간이었다. 1 1 . 0 5 . 2 8 . 토 위험하데요, 아저씨. 용암과 바다가 만났을 때를 상상하면 더 재미난 풍경. 자연이 만든 하나일 수 밖에 없는 작품. 그 땐 올림픽이 한창이었지. 지금까지 본 동백나무 중에 가장 큰 초대형 동백나무. 흑사장. 철썩. 귤밭과 구름 속에 감춰진 한라산. 쇠소깍. 집에서 바라본 당산봉 너머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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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찾고픈 제주현대미술관제주/생활 2011. 6. 1. 09:00
화창한 날에는 야외를 돌아다녀야하므로 비가 오는 날 찾아가리라 점 찍어 놓았던 제주현대미술관. 흐린 날씨에도 올레 5코스 걷겠다며 집을 나서 얼마간 달리다 차창을 적시는 빗방울을 보고 이 때다 싶어 유턴했다. (하지만 정작 미술관이 있는 동네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비 오는 날을 위해 남겨둔 곳이었지만 제주현대미술관은 쨍쨍한 날이든 흐린 날이든 비가 오는 날이든 언제든 찾아가도 좋을 곳이었다. 남미여행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 라틴특별전도 좋았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켜주는 고즈넉한 정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작품도 감상하고 산책도 하고 커피 한 잔하며 생각에 잠길 수도 있는 참한 곳. 한번씩 찾아가고 싶은 곳이 또 하나 생겨 반갑다. 1 1 . 0 5 . 2 7 . 금 jeju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