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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벤제주/생활 2012. 8. 28. 03:23
1 2 . 0 8 . 2 8 . 화 . 03:05 AM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가 아니라 태풍 휘몰아쳐 잠 못 드는 밤이다. 풀썩 쓰러져 자고 싶지만 잠 들지 못한 채 위성 사진 캡쳐하다가 슬라이드나 만들고 앉았다. 마지막 위성사진은 50분전의 것이고 추측컨대 이제 제주도는 볼라벤에 완전히 휩싸인 듯 하다. 바람이 모질게도 분다. 2층 단독주택의 2층에 사는 덕에 체감 태풍 위력은 2배 이상이다. 2층 단독주택의 2층에 사는 덕에 제주의 동서남북에 있는 기상대 중 서쪽을 담당하는 기상대가 집에서 보인다. 바로 그 고산기상대가 전해주는 풍속은 현재 초속 24.8m. 바람 많은 제주에서도 특히 바람이 센 서쪽. 태풍이 오지 않아도 겨울이면 태풍급 바람이 부는 곳. 첫 겨울을 보내고 1년을 넘게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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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홍당무 하우스제주/생활 2012. 5. 7. 01:14
양파, 마늘이 유명한 제주도의 서쪽과는 달리 당근을 많이 재배하는 제주도의 동쪽. 당근 무럭무럭 자라는 당근밭 옆에 당근에 반한 여인이 차린 게스트하우스, 미쓰홍당무 하우스. 우리의 '마드레'를 탄생시켜준 분들이 고쳐내었다는 인연으로 맺어진 곳. 하여,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2012년 4월 29일, 제주도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극에서 극으로 내달렸다. 이미 사진으로 보았을 때도 그랬지만 직접 보면서도 역시~라며 감탄 연발. 팔이 안으로 접혀서 그런 것도 있지만, 우후죽순, 게스트하우스 춘추전국시대인 제주에서 단연 돋보이는 집. 제주를 찾는 분들의 많은 사랑 오랫동안 받는 여행자의 쉼터 되길 바라는 마음. 미쓰홍당무 하우스 misshongdangm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