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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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1일] 화장실 마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2. 09:30
0 9 . 1 1 . 2 0 . 금 | 에콰도르 바뇨스 Ecuador Baños 대부분의 나라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 그런 남미에서 스페인어를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채 여행을 하겠답시고 나섰다. 그리고 어느새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 어휘력이 많이 늘었다. 다음 날 받아쓰기를 해야하는 초등학생처럼 연습장에 단어를 쉴새없이 적어가며 외운 것은 아니고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처럼 하나씩 알아가고 있다. 그림과 글이 함께 적혀 있는 카드로 익히는 것처럼... 마트가 딱 그 식이다. 과일, 채소, 해산물 등을 비롯해 온갖 종류의 물건이 그것의 이름과 함께 진열되어 있으니 단어 배우기에 더없이 좋다. 그런 식으로 습득한 단어 중 하나가 바뇨(Baño). 바로 화장실 되겠다. 어딜 가나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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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0일] 정전 속 촛불식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30. 10:00
0 9 . 1 1 . 1 9 . 목 | 에콰도르 키토(끼또) -> 바뇨스 Ecuador Quito -> Baños 어제는 안데스 산맥을 부숴내릴 듯이 비가 쏟아지더니 키토를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오늘은 너무 맑고 화창하다. 날씨. 때론 여행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때론 여행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기도 한다. 해변으로 유명한 프랑스 니스. 우리가 방문한 9월에는 머무는 내내 흐린 날씨에 비까지 추적추적 내렸다. 그런 날씨 덕에 바다는 반짝이지 못했고 강한 바람만 맞았다. 우리에게 니스는 스산하게 남아 있다. 니스에 머물면서 당일치기로 다녀온 모나코. 그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은 날씨였다. 푸른 바다 위 호화 요트, 푸른 하늘 아래 고급 승용차. 모나코는 자체발광의 이미지로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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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한식 갈구 | 키토 적도민박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29. 22:30
'한식,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두자.'라는 기조에 따라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끼또, Quito)의 숙소는 한인민박으로 정했다. 구시가지에 저렴한 숙소에 비하면 상당히 비싼 숙박비였다. 아침뿐만 아니라 저녁까지 한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감안하면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었지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감수하기로 했다. 또 언제 먹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한식이므로. 우린 한식에 굶주린 하이에나이므로. KBS 위성방송이 있어서 아주 오랜만에 9시 뉴스를 볼 수 있었다. 노래방 기기도 있었지만 손님이 많지 않은 관계로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아 이용하지 않았다. 편하게 잘 지냈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남자분 혼자 관리를 하시기 때문인지 화장실이나 침구류 관리에 있어 세심함이 조금 부족한 것은 아쉬웠다. -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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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9일] 자국화폐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28. 09:30
0 9 . 1 1 . 1 8 . 수 | 에콰도르 키토(끼또) Ecuador Quito 너무 두꺼워서 둔해 보이는 등산복을 입고 헉헉거리며 눈 덮힌 안데스산맥을 기어 오른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안데스의 기운을 느끼고 있다. 지난 달에 방문한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보고따 Bogota)는 해발 2,600m가 넘는 곳에 자리한 도시였고 여기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끼또 Quito)의 고도는 보고타 보다 더 높은 해발 2,850m에 이른다. 1,000m도 되지 않는 북한산, 관악산을 우러러보며 사는 우리에겐 참 낯선 수치다. 보고타에서는 숙소가 경사진 곳에 있어 오르내리면 보통 때 이상으로 숨이 많이 가빴었다. 키토에서는 아직 급경사를 만나지는 않아서 쿵쾅거리는 심장박동을 느끼진 못했다. 다만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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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8일]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26. 09:30
숙소에서 바라본 키토 시내. 저 할아버지는 몇개국을 여행했을까? 콜롬비아에서처럼 전철역 모양의 버스정류장. 서울의 환승센터 같은... 적도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 > 버스표 0 9 . 1 1 . 1 7 . 화 | 에콰도르 키토(끼또) Ecuador Quito 나라가 적도에 걸쳐져 있음을 나라 이름으로까지 홍보하는 나라, 에콰도르에 왔으니 적도에 다녀오지 않을 수 없다. (Ecuador, 스페인어로 적도) 하늘에 태양이 두 개일 수 없듯 지구에 적도도 하나일진데, 에콰도르에는 적도 관련 시설이 2군데 있었다. 넓은 부지에 높다란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 하지만 사실 적도에서는 빗나가 있는 곳, 작은 규모지만 GPS로 진짜 적도임을 확인했다는 곳. 적도는 어떤 지점이 아닌 지구를 휘두르는 선이고 따라서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