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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98일] 적도의 나라, 에콰도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26. 09:30반응형
숙소에서 바라본 키토 시내.
저 할아버지는 몇개국을 여행했을까?
콜롬비아에서처럼 전철역 모양의 버스정류장.
서울의 환승센터 같은...
적도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 > 버스표
0 9 . 1 1 . 1 7 . 화 | 에콰도르 키토(끼또) Ecuador Quito
나라가 적도에 걸쳐져 있음을 나라 이름으로까지 홍보하는 나라,
에콰도르에 왔으니 적도에 다녀오지 않을 수 없다.
(Ecuador, 스페인어로 적도)
하늘에 태양이 두 개일 수 없듯
지구에 적도도 하나일진데,
에콰도르에는 적도 관련 시설이 2군데 있었다.
넓은 부지에 높다란 기념탑이 세워져 있는
하지만 사실 적도에서는 빗나가 있는 곳,
작은 규모지만 GPS로 진짜 적도임을 확인했다는 곳.
적도는 어떤 지점이 아닌 지구를 휘두르는 선이고
따라서 두 곳은 얼마든지 멀리 떨어져 있을 수도 있는데
신기하게 서로 이웃해 있었다.
마치 저 곳은 가짜 적도라는 것을 알리겠다는 듯,
저 곳은 적도가 아니니 진짜 적도로 오라는 듯.
적도에서 벗어난 곳에 세워진 기념탑은 멀리서도 잘 보여
입장하지 않고 눈도장 찍는 것으로 끝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적도 위에 세워져 있다는 적도박물관으로 향했다.
단순히 적도 위에서 기념사진 한 방 찍는 것으로는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는 듯
그 곳에서는 여러가지 이벤트성 가이드를 진행했다.
지금 이 순간 정말 적도 위에 올라서 있음을 눈으로 혹은 몸으로 느끼게했다.
그런 체험들도 재미있었지만
적도 위를 따라 걷고 북반구와 남반구를 순식간에 넘나드는 것도 유별난 경험이었다.
마치 지구본을 가지고 노는 것 같았다고 하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아무튼 유쾌한 시간이었다.
적도기념탑이라고 해야하나? 많은 노력을 들여 조성한 듯 하지만 실제 적도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다고...
GPS로 측정한 위도 '0'에 있다는 박물관. > 입장권
좀 전에 갔던 웅장한 적도기념탑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전통가옥.
원주민.
전리품 같은 의미도 있고, 영어로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 귀에 잘 안들어오는...
좀 많이 끔찍하지만... 생각해 보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돼지머리만 잘라서 상 위에 올려놓는걸... ^^;;
결과물.
옛날에 쓰던...
이제서야 본론으로...
적도의 해시계. 적도처럼 좌우대칭. 가이드 언니는 똑같은 내용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해 줬을까?
그냥 믿으면 될껄, 괜히 GPS가 간절해진다.
적도선에서는 물이 소용돌이 없이 수직으로 빠지고
북반구에서는 시계반대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빠졌다.
물의 흐름을 좀 더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나뭇잎을 띄웠다.
정말 적도에서 1미터만 벗어나도 그렇게 확 바뀌는걸까?
똑바로 걸을 수 없다는 적도 위 걷기, 적도 위에서는 달라지는 힘의 강도 등의
체험에 이어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계란 수직으로 세우기.
이 역시 적도에서만 가능하다고...
계란 세우기에 성공하면 주는 증명서. 쉬워 보여도 못대가리에 계란을 세우는 건 만만하지 않다.
못 세우는 사람, 은근 많다. 장난 같지만 증명서 줄만 하다. 라니도 끝내 세우지 못했다.
키토 구시가지.
키토 구시가지.
비 내리는 산 프란시스코 광장 (Plaza de San Franci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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