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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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8일] 리마 2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7. 09:00
0 9 . 1 1 . 2 7 . 금 | 페루 리마 Peru Lima > 리마 1 구시가지 구경을 마치고 신시가지로 가기 전에 이카(이까 Ica)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기 위해 버스회사들이 몰려 있는 동네로 향했다. 번화가를 벗어나자 금새 분위기가 바꼈다. 길거리도 깔끔하지 못하고 건물도 많이 낡아보이고 대체로 거칠어보였다. 가방끈을 괜히 손으로 꽉 쥐었다. 하나의 터미널에서 모든 시외버스가 출발하면 좋으련만, 버스회사별로 나뉘어진 터미널을 찾아다녀야 했다. 그나마 한 동네에 몰려 있어 다행이다. 이카로 가는 버스회사와 가격, 시간을 확인했다. 신시가지로 가는 버스를 탈까, 아니면 택시를 타고 갈까 고민하던 중에 과일주스가게를 발견했다. 손가락질로 사과와 오렌지를 선택해 금새 만든 주스를 마시고 택시를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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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8일] 리마 1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6. 09:00
0 9 . 1 1 . 2 7 . 금 | 페루 리마 Peru Lima 콜롬비아, 에콰도르에 이어 방문한 페루. 똑같이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육로를 통해 이동을 하다 보니 나라가 바뀌었다는 느낌이 덜 든다. 그래도 엄연히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김새도 조금 달라졌고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장거리이동의 피곤을 훌훌털어내고 본격적인 리마 둘러보기에 나섰다. 간만에 나름 열심히 뽈뽈거리며 돌아다녔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맡겨놓은 빨래거리 찾아 입고 찾아간 리마 시내. 경비 교대식을 앞두고 삼엄한 경비.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 대통령궁(Palacio de Gobierno). 드디어 시작된 교대식. 군악대의 음악을 즐기고 있는 멍멍이. 우리나라 같으면 진작에 119에 의해 잡혀갔을...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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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7일] 된장찌게 비빔밥 보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4. 10:00
0 9 . 1 1 . 2 6 . 목 | 페루 리마 Peru Lima 자다 깨다의 무한 반복이 음악소리에 멈췄다. 7시였다. 아침으로 빵과 커피가 나왔다. 부드러운 음악으로 손님을 깨우고 아침을 주는 자상함. 어제 저녁 탈 때부터 인상적인 일들의 연속인 버스. Cruz del Sur, 아무래도 이 버스회사에 반해버릴 것 같다. 9시가 넘어서 리마에 도착했다. 어제 아침 7시, 에콰도르 로하(Loja)를 떠난 후 24시간을 넘기고서야 도착했다. 중간에 들를만한 곳이 있기도 했지만 그냥 리마까지 내달려 버렸다. 여기도 공용 버스터미널이 아니고 이 버스회사만의 터미널. 페루 돈을 인출하고 문을 열고 터미널을 나서자 택시기사들을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그들을 모두 뿌리치고 의기양양하게 큰 길로 나왔다.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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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06일] 길고 먼 하루, 에콰도르에서 페루로...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2. 09:30
로하 버스터미널. 0 9 . 1 1 . 2 5 . 수 | 에콰도르 로하 -> 페루 리마 , Ecuador Loja -> Peru Lima 많은 아침잠으로 인해 평소 느끼기 힘든 새벽의 상쾌함을 맞으며 에콰도르를 떠난다. 어떻게 해도 남을 아쉬움도 함께 배낭 속에 차곡차곡 접어넣고 숙소 바로 맞은 편에 있는 터미널로 향했다. 빵과 주스로 대충 허기를 달래고 페루의 피우라(삐우라 Piura)라는 도시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한참 전부터 시동을 걸어놓은 버스는 버스표에 적힌 7시를 조금 넘기고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쉬어가기. 그렇지 않아도 높은 지대에 자리한 로하인데 버스터미널을 떠난 버스는 한참을 구불구불한 길을 꾸역꾸역 올라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다 꽂히듯 내리막을 달렸다. 창 밖의 풍경은 가이드북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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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감수 | 로하 마르벨라세계여행/남미 2009 2011. 5. 11. 22:00
숙소가 대로변에 있어 시끄러울 것 같았는데 다행히 찻길의 반대편에 있는 방을 얻었다. 하지만 방으로 가는 복도는 음산했고 방의 창 밖은 무척 삭막했다. 돌돌 말아놓은 커텐을 풀까 하다가 그냥 놔뒀다. 어짜피 하루만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떠날건데... 몇일 머물 일정이었다면 다시 돌아오는 수가 있더라도 일단 다른 곳을 알아봤을 숙소. 어짜피 하루만 자고 내일 아침 일찍 터미널로 가야하기에, 터미널에서 엎어지면 코 닿는 가까운 곳이기에, 밤새 버스를 타고와 많이 피곤하기에 2달러 깎은 것에 만족하며 짐을 풀었다. - 에콰도르 로하 Ecuador Loja - 마르벨라 Hostal Marbella - 09년11월24일~11월25일 (1박) - 2인실 - 18달러/일 (약 21,000원)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