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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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베트남으로여행/호치민 2014 2016. 5. 30. 01:43
지난 겨울, 필리핀 세부로 여행을 다녀온 후시간은 또 차근차근 잘 흘러갔다.봄이 오나 싶더니 여름이 왔고 후텁지근한 여름 성수기를 간신히 버티고 나니 어느새가을이 와 있었고 여행을 떠나야할 겨울이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겨울에는 어디로 떠날 것인가?뻔한 아시아 지도를 다시 살펴본다.가고 싶은 곳이야 널리고 널렸다.하지만 함께 사는 냥이씨들 덕분에 주어진 시간은이번에도 5일, 선택과 집중이 강요된다.직항으로 갈 수 있는 곳이어야한다.저가항공 취항지라면 더 좋을테다. 당장에 저가항공 광고 속 하노이가 눈에 들어온다.동남아에서 태국 다음으로 호기심을 일으키고 마음을 당기는 나라가 베트남이었다. 지난 겨울에 베트남을 가지 않고 왜 필리핀의 휴양지, 세부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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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마사지여행/세부 2014 2016. 4. 27. 02:15
3박5일의 여행 중 3박을 다 보냈다.오늘 밤 자정을 넘겨 1시35분에 출발하는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간다.5일 중 4일째이지만 내일은 국내 이동뿐이므로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나 마찬가지다. 그제,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특별한 일정은 없다.체크아웃 후에도 리조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해가 질 때까지 리조트에서 보내기로 했다. 뛰어들어서 보면바다의 수면과 맞닿은 듯 놓여진 수영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느린 듯 빠르게 흘러갔다.지는 해와 함께 리조트의 해변 앞 식당에서저녁식사를 하며 리조트에서의 시간을 마무리 지었다.맞겨둔 짐을 찾고 택시를 요청했다.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리조트, 택시가 도착하는데 제법 시간이 걸렸다. 외국에서 택시를 타는 일은 늘 긴장감을 일으킨다. 치안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 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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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할 자유여행/세부 2014 2016. 4. 13. 17:33
동남아에 왠만큼 알려진 곳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많기 마련일텐데 여기 세부도 만만치 않다.세부의 많고 많은 숙소 중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 많은 곳 중 하나인 크림슨 리조트.그래서 조식시간의 레스토랑은 마치 한국에 있는 호텔에 동남아분들이 와서 일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아침식사를 마치면 호핑투어를 떠나는 듯 했다.여행 전 정보습득을 위해 찾은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호핑투어는 세부여행의 필수코스와 같이 기록되어 있었다. 실제로도 그런 것 같았다. 아침을 먹고 방에서 잠시 쉬었다 수영장에 나오니 조식시간과는 달리 한산한 분위기였다.조용히 잘 즐겼다. 스노클링도 하고 수영장을 누비기도 하고가지고 간 책을 간간히 읽기도 했다.커다란 수건을 길다란 선베드에 깔고 누워 해를 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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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여행/세부 2014 2016. 3. 14. 02:37
우리나라 시간으로 치면 거의 새벽 3시 쯤에 잠든 것이었지만 이른 아침에 벌떡 일어났다. 잠자리가 낯선 이유도 있겠지만 놓칠 수 없는 조식 때문이다. 집에서는 일절 챙겨먹지 않는 아침식사.하지만 여기는 필리핀의 아름다운 바닷가 앞 리조트. 방에서 나와 정갈하게 관리된 정원 사이를 지나며어쩌다 리조트 직원과 마주치면 굿모닝 인사를 나누고바다와 마주한 수영장 위에 놓인 작은 구름다리를 지나식당으로 가는 일 자체가 여행의 일부이며큰 즐거움이므로 피곤하지만 놓칠 수 없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는 쉬었다.방에서, 수영장에서, 해변에서.휴양여행이니까.목적에 충실하기로 했다. 그렇게 한가로운 시간 보내기도 무료해질 무렵덩달아 배도 고파졌다. 돌아서면 밥 때가 되는 건 한국이든 외국이든 변함이 없다.저녁은 시내에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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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여행/세부 2014 2016. 1. 27. 12:13
항공편 도착 시간이 좋지 않았다.현지 시각으로 자정을 훌쩍 넘겨 도착하는 일정이었다.거기다 호텔로 가서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설 때 쯤은 새벽 2시가 다 되어 가는 시점.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은 '낯선 타국에 밤 늦게 도착하기',거기다 자정을 넘겨 체크인 하는 '반쪽 1박'.알면서도 선택했다.일단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고시작은 불편하고 부족한 듯 해도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일정으로 생각되었다. 첫째날은 이동과 함께 허공에 날아가는 듯 하지만마지막날은 숙박하지 않고 자정을 넘긴 시간에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 있어 첫날의 손해를만회할 수가 있었다. 3박5일이라 할 수 있었고 실질적으로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낮에 도착한 후 낮에 떠나는 3박4일'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어찌되었든 염려했던 부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