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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사이공식물원여행/호치민 2014 2017. 3. 3. 10:30
호치민 여행 4일째.언제나 그렇듯 여행의 시간은 일상의 시간보다 빨리 흐른다. 비행기에서 1박을 하게 되는 3박5일의 여행.설명하기 뭔가 어중간하고 애매하다.여행은 내일 한국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될 것이나 실질적으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이나 다름없다.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세번째 조식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방으로 올라왔다.씻고 짐을 정리하고 나서기 전에 사진을 하나 남겼다.생각해 보니 이번에는 방 사진을 제대로 찍은 것이하나도 없었다. 인터넷에 이 호텔의 방 사진은 수두룩하니 나까지 굳이 똑같은 사진을 올릴 필요가 있을까 싶어 시큰둥했었다.그래도 3박4일을 보냈는데 사진 한 장 없이 떠나는 건뭔가 또 아쉬움이 남아 아쉬운대로 대충 한 장 남겼다.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사진과 글만으로 판단하고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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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오토바이 투어여행/호치민 2014 2017. 2. 22. 14:26
호치민 여행 세번째 날.벤탄시장, 호치민시립미술관을 거쳐 포2000에서 쌀국수를 먹었다. 다시 호텔로 향했다.저녁에 오토바이 투어가 예약되어 있다.아직 시간이 남았으므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다. 껨박당. 다들 그리 적어놨던데 베트남 사람들의 정확한 발음으로는 어떻게 읽히는지 괜히 궁금하다.과일과 아이스크림의 조화도 궁금하고 더위도 식힐 겸,또 마침 가는 길에 있어서 들르게 되었다. 푹푹 찌는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먹는 아이스크림, 더 시원하게 먹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가게의 한 쪽 벽면이 대로를 향해 훤히 열려 있었다. 덕분에 사람 구경하기에는 좋았지만 오토바이의 매연과 소음도 함께 먹어야했다. 옆자리 서양인의 담배연기는 덤이었고. 하지만 그렇게 많이 불편한 마음으로 앉아 있지는 않았다.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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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호치민여행/호치민 2014 2017. 1. 31. 10:30
잘 알아보지 않고 찾아간, 스스로의 불찰이긴 하지만 어쨌든 휴관일이라는 복병을 호치민 시립 미술관에서 만난 후 인근 맥도날드에서 휴식을 취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더위를 식히며 호치민의 일상을 구경했다. 잠시 앉아 있는 동안 또 수많은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호치민은 한편으로 오토바이의, 오토바이에 의한, 오토바이를 위한 도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맥도날드에서 나와서는 근처 쌀국수집에 들렀다. 클린턴 대통령이 다녀간 유명한 곳이어서 이 집을 고집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굳이 창가자리를 고집한 것도 아니었다. 마침 걸어다니는 그 언저리에 있었고 앉다 보니 창가자리였다. 또 다시 오토바이의 향연이 펼쳐진 로터리를 구경하며 '베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신호등이 없는 로터리이다 보니 쉴새없이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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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시장.신또.호치민미술관여행/호치민 2014 2017. 1. 23. 10:00
3박5일 호치민 여행의 세번째 날. 다행이었다.고심 끝에 선택한 숙소는 만족스러웠다.특히나 조식, 화려하지는 않지만 취향에 맞았다.어제도 오늘도 천천히 즐기며 든든하게 먹었다. LIBERTY CENTRAL SAIGON RIVERSIDE HOTEL 그리고 어제처럼 방으로 돌아와 창 밖 풍경을 즐겼다.흙이 흐르는 것 같은 사이공강, 강변을 따라 높게올라간 빌딩들, 강변 대로를 달리는 오토바이들.이미 바쁘게 시작된 호치민 시민들의 일상 뒤로 이방인의 여행이 따라 나선다. 오늘의 첫번째 방문지는 벤탄시장.어제 데탐거리로 가는 길에 위치를 확인해뒀던 덕에 호텔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을 익숙한 듯 걸었다. 시장 구경은 일단 뒷전으로 두고 과일주스 가게부터 찾았다.동남아 여행에서 과일주스는 빠트릴 수 없다.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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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데탐.씨클로여행/호치민 2014 2017. 1. 18. 01:19
호치민 여행 둘째 날 오후.요리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밖으로 나와 걷기 시작했다.목적지는 데탐거리.배낭여행자의 거리로 유명하단다.방콕의 카오산로드 같은 곳이라고. 그렇다면 아마도 낮보다 밤이 더 화려한 곳이겠지.음주와 유흥과는 거리가 먼 취향이니 '방문'에 의의를둔 채 밤의 데탐거리로 낮의 호치민 시내를 걸었다. 걷다가 도롯가 화단 같은 곳에 꽂아둔 향을 발견했다.풀 밖에 없는 그 곳에 무슨 의미로 향을 꽂아두었을까? 향에 관심이 많았던 오래 전의 때가 생각난다.깊이 있는 관심은 아니었고 집에 어떤 특정 향이 늘 베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었다.끊임없이 태운 것은 아니었지만 향 끝의 빨간 불빛도향 끝에서 부드러운 곡선으로 올라가는 연기도 좋아해하며 아껴 태우곤 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