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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탄시장.신또.호치민미술관
    여행/호치민 2014 2017. 1.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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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5일 호치민 여행의 세번째 날.


    다행이었다.

    고심 끝에 선택한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특히나 조식, 화려하지는 않지만 취향에 맞았다.

    어제도 오늘도 천천히 즐기며 든든하게 먹었다.


    LIBERTY CENTRAL SAIGON RIVERSIDE HOTEL



    그리고 어제처럼 방으로 돌아와 창 밖 풍경을 즐겼다.

    흙이 흐르는 것 같은 사이공강, 강변을 따라 높게

    올라간 빌딩들, 강변 대로를 달리는 오토바이들.

    이미 바쁘게 시작된 호치민 시민들의 일상 뒤로 

    이방인의 여행이 따라 나선다.

















    오늘의 첫번째 방문지는 벤탄시장.

    어제 데탐거리로 가는 길에 위치를 확인해뒀던 덕에 

    호텔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을 익숙한 듯 걸었다.


    시장 구경은 일단 뒷전으로 두고 

    과일주스 가게부터 찾았다.

    동남아 여행에서 과일주스는 빠트릴 수 없다.

    저렴한 가격에 듬뿍 즐길 수 있으니까.


    2014년 12월의 가격이긴 하지만, 

    누군가는 벤탄시장이 비싸다고 하지만,

    어쨌든 넉넉한 과일주스 한 잔을 1천원 정도에 

    즐길 수 있는 것은 정말 축복으로 느껴진다.

    시원한 과일주스 한 잔으로 더운 길에 땀 빼며 

    걸어온 수고가 보상 받는 듯 하다.



    여행 전, 호치민 여행에 대해 찾아볼 때는 

    신또를 대충 과일주스쯤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여행기를 쓰면서 다시 찾아보니 

    두산백과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콩, 녹두, 팥 등을 끓여 식히 후 얼음과 섞어 

    시원하게 만든 간식을 '쩨'라고 하는데

    여러가지 과일을 이용한 쩨를 '신또'라고 한다.


    메뉴판에 적힌 'sinh to'를 구글번역기에 넣어보니 

    'sinh tố'를 찾느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한글로 '프라페'라고 번역한다.

    frappe - 살짝 얼린 음료나 디저트



    뭐가 어찌 되었든 간에 과일이 

    듬뿍 들어가고 시원한 것은 분명하다. 

    다만 질리도록 즐기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











    다음 행선지는 급조한 경향이 있다.

    사실 여행 전에 가야할 곳들을 많이 알아보지 않았다.

    바쁘게 여기저기 찍고 다니기 보다는 

    여유롭게 쉬엄쉬엄 다닐 계획이었다.

    호텔의 조식을 즐기고 천천히 도심을 걷어 시장으로.

    시장에서도 과일주스를 흡입하듯 급하게 처리하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시면서 주변 상인, 상점도 

    구경하고 옆 가게에 앉은 손님들, 여행객들도 구경하고.


    그래도 예약해 놓은 저녁 시내 오토바이 투어 때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어디 한 곳을

    다녀오긴 해야할 것 같은데...

    그래서 여기 호치민에 와서 

    급하게 찾아본 곳이 벤탄시장에서 가까운 

    Ho Chi Minh City Fine Arts Museum.

    호치민시립미술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더 편한 길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공사장 옆길로 험난하게 찾아갔는데, 

    아뿔사 휴관일이었다.

    아마도 프랑스식일 노란색 고풍스런 건물과 

    마당에 전시된 조각품들을 감상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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