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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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9일] 바티칸 자가투어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27. 09:00
0 9 . 0 9 . 0 9 . 수 | 바티칸시국 State of The Vatican City 로마에는 한국에서 여행을 많이 오는 만큼 한국분이 가이드 하는 투어도 많다. 로마시내투어, 바티칸투어, 남부투어, 야간투어 등등. 그런데, 어색했던 것은 모두가 '투어를 받는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었다. 내일 시내투어 받을꺼니? 바티칸투어 받을까? 왜 투어를 받는다라는 표현이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꽤 거부감을 일으키는 표현이었다. 아무튼 로마에 있는 내내 귀에 거슬렸다. 투어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 볼 필요도 없고 차에 태워 딱딱 옮겨주니 편하고 특히 로마와 같이 알면 알수록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은 곳에서는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 수도 있는 장점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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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8일] 카메라 자가수리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26. 10:00
0 9 . 0 9 . 0 8 . 화 | 이탈리아 로마 Italy Rome 여기 로마의 한인민박은 지난 4개월의 여행동안 묵어본 숙소 중 가장 분주한 곳이다. 전형적인 숙소의 형태가 아닌 일반 가정집을 숙소로 사용하는 민박이라서 모두의 움직임이 쉽게 파악되는 특이점도 있지만 그걸 감안한다고 해도 이른 아침부터 투숙객 모두가 바쁜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마치 하숙하는 고등학생들 같았다. 로마시내투어나 바티칸투어, 또는 폼페이와 소렌토 등을 둘러보는 남부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 혹은 피렌체를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모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좀 급하신 분은 7시 전에 아침식사까지 마치고 나서기도 했다. 결국 오늘도 다 빠져나가고 우리만 덩그라니 남았다. 같이 다니지만 서로의 시각이 다르고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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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7일] 분수의 로마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21. 10:00
스페인 광장 (Piazza di Spagna). 0 9 . 0 9 . 0 7 . 월 | 이탈리아 로마 Italy Rome 어제 밤 늦게 숙소에 들어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과일과 와인을 내 주셨다. 덕분에 같이 방을 쓰는 사람들과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고 1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늦게 잔 것과는 상관없이 숙소는 아침 일찍부터 매우 분주했다. 10시 되기 전에 숙소를 나온 우리가 마지막 외출자였다. 6시부터 잠을 설친 탓에, 모두가 출근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 같은 분위기 탓에 적응이 살짝 되지 않는 혼미한 아침이다. 바르차카 분수 (Fontana della Barcacia). 콘도띠 거리 (Via di Condotti). 포폴라광장 (Piazza del Popolo). 테베레(Tev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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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26일] 피자와 젤라또와 로마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19. 10:00
0 9 . 0 9 . 0 6 . 일 | 이탈리아 로마 Italy Rome 마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우리는 아프리카와 중동을 거쳐 드디어 로마로 왔다. 그 대단한 로마에 왔고 그래서인지 미리 예약하고 온 한인민박으로 가는 방식이 특이했다. 나폴리를 떠난 후 2시간여만인 12시20분 쯤 로마의 테르미니(Termini)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공중전화를 찾는 것이었다. 수첩에 적어온 번호로 전화를 해 민박 주인 아주머니와 통화를 하고 약속장소인 24번 플랫폼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주인 아주머니와 접선을 한 후 아주머니 뒤를 졸졸 따라 숙소로 갔다. 꼭 밀입국한 이들이 비밀 아지트로 가는 것 처럼. 일요일이라 그런지 역 근처에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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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어머니 | 나폴리 소나무민박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9. 19. 00:00
민박이 있는 건물. 높은 천정과 긴 복도. 4박을 보낸 가족실. 도미토리. 도미토리. 한국민박의 특징 중 하나. 어느 나라이건 그 나라 최고의 인터넷 환경 제공. 한국에서의 속도만큼은 아니어도 빠른 속도에 무선인터넷 필수. 다른 현지 숙소들과는 비교불가. 아침저녁으로 쌀밥과 국이 올라오는 밥상을 받으니 꼭 한국에서 하숙하는 느낌이었다. 방송에서만 접했던 연변 사투리를 쓰시는 조선족 주인 아주머니는 또 얼마나 마음씨가 좋으시던지, 꼭 어머니라는 명찰을 달고 계신 것 같았다. 다른 손님들도 계시니까 꼭 우리만을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할 수만은 없지만, 어쨌든 오랫동안 집을 떠나 떠돌고 있는 우리를 위해 백숙이며 꼬리곰탕 같은 보양식을 해 주셨다. (숙박비에 아침,저녁식사가 포함되어 있었다.) 비수기임을 감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