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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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15일] 마시멜로우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14. 23:00
0 9 0 5 1 8 월 몇일 도시에서, 침대에서 편히 먹고 자고 했다고 오늘은 완전 야생캠핑을 한단다. 들판에 구덩이 하나 파 놓고 나무 판데기 몇 개로 겨우 가림막을 해 놓은 곳을 화장실로 쓰고 샤워는 고사하고 수도꼭지 하나 없는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단다. 전기도 전혀 들어오지 않아 트럭에 연결한 침침한 형광등 두 개가 전부. 그런 분위기에 맞게 저녁을 먹고 나서는 캐나다 신부님 짐 아저씨가 어디선가 구해온 나무들로 불을 피우고, 나무가지에 마시멜로우를 꽂아 불에 구워 먹었다. 타지 않으면서도 녹아내리지 않게 적당히 굽는게 관건. 너무 달았지만, 굽는 재미에 손이 자꾸 갔다. 그렇게 밤이 깊어갔다. 마지막 남아 있던 불씨마저 꺼지고 난 후 더 반짝이는 별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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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업그레이드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10. 23:30
오버랜딩투어로 텐트에서 5일밤을 보내고 난 후 묵은 숙소, 스와콥 롯지. 기본적으로는 여러명이 방을 함께 쓰는 도미토리에서 지내게 되어 있었지만 원하는 사람에 한해 추가부담을 하면 싱글이나 더블룸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었다. 추가부담이 말 그대로 부담스러웠지만 그 값어치를 톡톡히 했다. 처음이다시피해 녹녹하지만은 않았던 텐트+침낭생활에 다소 지친 심신을 잘 달랠 수 있었고 천장에 창이 있어 자연채광으로 환한 화장실과 거실은 이색적이었고 레이스가 없어도 충분히 공주풍이었던 침대도 만족스러웠다. 더구나 쿼드바이크를 타다 다친 어깨와 팔꿈치를 잘 보살피며 편안하게 쉴 수 있어 좋았다. - 나미비아, 스와콥문드 NAMIBIA, SWAKOPMUND - 스와콥 롯지 SWAKOP LODGE (swakop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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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14일] 스카이다이빙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8. 23:30
0 9 0 5 1 7 일 점심을 먹고 라니는 드디어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떠났다. 번지'점프'도 아닌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높은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 애시당초 예약을 하지도 않았지만, 다친 어깨를 신경쓰며 다이빙센터까지 여러 사람 틈에 끼여 미니버스를 타고 한참 가는게 꺼려져 그냥 숙소에서 쉬기로 했다. 그리고, 한참 후 그녀는 풀이 한껏 죽은 채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나는 다쳐서 방에 박혀 있는데 자기는 너무 재미나게 놀고와 미안한 마음에 표정관리를 한,,, 그런 게 아니었다. 영어에 약한 동양인들이라도 몇명 있었으면 설명이나 좀 쉽게 해 줄텐데 가뜩이나 잘 들리지 않는 강사의 말에 귀 쫑긋 세우고 옆사람이 하는 동작 슬쩍슬쩍 눈치보며 다이빙 하는 방법, 자세, 주의사항 등을 교육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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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14일] 시간이 약일까?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6. 14:00
0 9 0 5 1 7 일 같이 투어를 하고 있는 한국인 동생 준이 따뜻한 마음으로 건네 준 안티후라민을 바르고 거짓말 같이 깨끗이 나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고 잠들었지만 그건 그저 욕심일뿐이었다. 오른쪽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있었지만, 어느 각도에서는 어깨 저 깊숙한 곳 어딘가가 많이 아팠다. 확실히 뼈는 다치지 않은 듯 했지만 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엑스레이를 찍어봐야하나? 인대 같은게 늘어난 건 아닐까? 근육이 혹시 파열되었을까? 아,,, 여행시작한지 얼마되었다고 벌써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아침을 서둘러 먹고서는 역시 함께 투어를 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온 의사, 케이티 아줌마에게 진찰을 부탁. 팔을 이리저리 들어보고 어깨를 만져보고 하더니 그리 심각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