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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14일] 시간이 약일까?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7. 6. 14:00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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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투어를 하고 있는 한국인 동생 준이 따뜻한 마음으로 건네 준 안티후라민을 바르고
거짓말 같이 깨끗이 나은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하고 잠들었지만 그건 그저 욕심일뿐이었다.오른쪽 팔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는 있었지만, 어느 각도에서는 어깨 저 깊숙한 곳 어딘가가 많이 아팠다.
확실히 뼈는 다치지 않은 듯 했지만 별 생각이 다들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엑스레이를 찍어봐야하나? 인대 같은게 늘어난 건 아닐까? 근육이 혹시 파열되었을까?
아,,, 여행시작한지 얼마되었다고 벌써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아침을 서둘러 먹고서는 역시 함께 투어를 하고 있는, 폴란드에서 온 의사, 케이티 아줌마에게 진찰을 부탁.
팔을 이리저리 들어보고 어깨를 만져보고 하더니 그리 심각한게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면서
안티후라민 같은 연고를 발라주고 약꾸러미에서 진통제를 찾아내 건네준다.
우리도 한국에서 가져간 진통제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줌마의 성의를 생각해서
그래도 의사가 주는 약인데 싶어 그냥 받아 먹었다.
그리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산책에 나섰다.
일요일이라고 한산해진 아담한 마을을 걸으며 햇빛도 쬐고 바닷바람도 맞으면서 어서 빨리 어깨가 낫길 바랬다.반응형'세계여행 > 아프리카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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