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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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3일] 기차 타러 빡빡한 버스 타고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7. 13:00
0 9 0 6 0 5 금 동서울버스터미널에는 춘천가는 버스가 시간별로 한대씩 있지만, 루사카시외버스터미널에는 같은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운행. 그러다 보니 서로 자기 버스에 손님을 태울려고 배낭 멘 외국인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사람이다 싶으면 무조건 잡고 보는 듯 했고 덕분에 터미널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우린 이미 표를 샀다규!'라고 외치며, 쉴 새 없이 팔뚝을 잡아채는 그들의 손을 뿌리치며 어제 표를 구입했던 유로버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직 출발시각까지 한참이 남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지정좌석젠데 참 다들 부지런하다며 버스에 올랐는데,,,, 아뿔사... 자리는 선착순....!!! 리빙스턴에서 루사카로 올 때도 표에 좌석번호가 있었고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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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2일] 루사카 ''국립'' 박물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4. 09:00
0 9 0 6 0 4 목 박물관. 때로는 따분한 곳이지만, 때로는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곳.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곳곳에 놓여진 벤치에서 쉬기도 좋고 ... 탄자니아로 가는 기차는 내일 출발이고, 어쩔 수 없이 이 무료한 도시, 루사카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했다. 어제 시장도 가보고 시내도 한바퀴 돌았고,, 무얼할까 하다 찾아간 루사카국립박물관. 아, 그런데,, 이건,,, 전시공간은 1개층이 전부이고 전시물은 완전x허접x부실. 아무리 아프리카라지만, 그래도 수도에 있는 '국립'박물관인데 이건 좀 너무하다 싶었다. 입장료 아까운 건 둘째치고 한30분만에 쑥 둘러보고 출구로 향해야 하는 그 허망함이란... 들어오기 전에 보니 박물관 마당에서 '루사카 문화음식 축제' 한다던데 그거라도 보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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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31일] 먹고도 괜찮았어요.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1. 13:30
0 9 0 6 0 3 수 새로 옮긴 숙소 쿠옴보카에서 배낭여행의 대선배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미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셨고 이번에는 남미를 훑고 아프리카로 넘어오신 시인이자 소설가, 김영철 선생님. 그 선생님 덕분에, 우리끼리만 갔었다면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을 시장의 길거리 음식을 맛보게 되었으니... 선생님 손에 이끌려 식탁으로 사용하는 엎어놓은 허름한 종이상자 앞에 앉긴 했지만 사실 썩 내키진 않았다. 그래서, 과감하게 하나씩 시키지는 못하고 그냥 둘이서 하나만 주세요...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순대,떡볶이처럼 금방 나온 한 접시. 다섯손가락으로 야무지게 드시고 계신 흑인아줌마들 앞에서 우리는 수줍게 숟가락을 찾았고 주인아줌마는 헹굼용 물로는 어울리지 않는 그닥 맑지 않은 물에 몇번 흔들고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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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악몽치유 - 잠비아 루사카 쿠옴보카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8. 09:30
일찍 일어났다. 체크아웃 시각전에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했기도 했지만, 몸도 마음도 불편하니 퍼져 있을수도 없었다.. 때마침 운 좋게, 바로 근처에 비슷한 수준의 숙소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급히 달려가 예약을 하고 다시 차차차로 돌아와 시덥지 않은 변명을 하며 나머지 2박은 취소하고 빈 속에 무거운 배낭 다시 짊어메고 아침부터 뜨끈한 햇살 맞으며 옮겨간 쿠옴보카. 가격도 거의 같다시피한데, 시내에서도 차차차보다는 아주 약간 가깝고 같은 화장실/샤워실 공동 사용이지만 방 바로 앞에 있고 옆방과만 사용해 번잡함도 없었다. 배정 받은 방도 빠가 있는 출입구에서 가장 먼 구석이라 조용하고 넓기까지.. 그런데, 이 곳은 특이하게도 현지인들이 꽤 많았다. 보통 호스텔은 아무래도 여행자들이 많이 머무는 곳이다 보니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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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아아아악~! - 잠비아 루사카 차차차백패커스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6. 09:30
번잡한 루사카의 버스터미널을 빠져나와 리빙스턴에서 같이 온 네덜란드 커플과 숙소를 찾아나섰다. 숙소 이름은, 설운도의 노래 제목과 같은 '차차차'. 그나마 루사카에 몇 안되는 저렴한, 론리에 나와 있는,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는, 그리고 동행 네덜란드 커플도 간다는 그 차차차를 지도를 보며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한참을 걸어갔다. 지도로도 안 돼 물어가며 찾아갔는데, 도미토리는 자리가 없고, 딱 하나 남은, 공동 화장실/샤워실을 쓰는 2인실이 있어 짐을 풀었다. 건물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정원 한켠에 자리 잡고 있던 이 방은 밖에서 보면 통나무집 같이 멀쩡해 보였는데 안에 들어가 보니 그게 아니었다. 그건 통나무가 아니라 판자였고 대충 이어붙여져 있었고 안쪽 벽은 갈대 같은 것으로 덧대어져 있었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