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따라 세계여행 :: 33일] 기차 타러 빡빡한 버스 타고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10. 17. 13:00반응형
0 9 0 6 0 5 금동서울버스터미널에는 춘천가는 버스가 시간별로 한대씩 있지만,
루사카시외버스터미널에는 같은 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운행.
그러다 보니 서로 자기 버스에 손님을 태울려고 배낭 멘 외국인은 물론이고,
처음 보는 사람이다 싶으면 무조건 잡고 보는 듯 했고 덕분에 터미널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우린 이미 표를 샀다규!'라고 외치며, 쉴 새 없이 팔뚝을 잡아채는 그들의 손을 뿌리치며
어제 표를 구입했던 유로버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아직 출발시각까지 한참이 남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지정좌석젠데 참 다들 부지런하다며 버스에 올랐는데,,,, 아뿔사... 자리는 선착순....!!!리빙스턴에서 루사카로 올 때도 표에 좌석번호가 있었고 어제 미리 와서 표를 끊었으니
당연히 자리를 배정해 준 줄 알고 표를 자세히 확인하지 않았더니 글쎄..
그나마 앉을 자리가 있는게 다행.이번 버스는 한줄에 다섯자리. 빡빡하다.
더구나 우리가 앉은 맨 뒷줄은 복도공간에도 자리가 있으니 6명이 나란히 앉아간다.
앞뒤공간도 짧으니 그다지 롱다리도 아닌 내 무플이 앞자리 아저씨의 등짝을 본의 아니게 자극하고
옆자리 아가씨의 핸드백도 또 본의 아니게 내 다리를 넘본다.
그나마 겨드랑이에 화학무기 장착한 남정네가 앉지 않은게 다행.자리가 다 차야 출발하기도 한다더니 어째 일찍 만석이 되어인지 정시에 출발했고
3시간여만에 타자라 기차의 출발지인 카피리 음포시 KAPIRI MPOSHI에 도착.기차출발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고 어느새 점심시간인데
역사에는 식당은 고사하고 작은 매점도 없고 역전은 황량할 뿐이고..이번에도 '다행히' 배낭여행 달인 김선생님 덕에 아직 청소하고 있는 역전,
아니 마을 유일의 식당겸 주점인 듯한 곳에 들어가 기름 자글자글하는 스테이크와
통째로 튀긴 생선으로 요기를 할 수 있었다.이제 기차 타고 탄자니아로 가는 것만 남았다.
+ 유로아프리카버스 표
반응형'세계여행 > 아프리카 2009'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따라 세계여행 :: 34일] 기차 타고 국경을 넘어 탄자니아로.. (2) 2009.10.26 [해따라 세계여행 :: 33일] 타자라 기차 타고 탄자니아로.. (2) 2009.10.23 [해따라 세계여행 :: 32일] 루사카 ''국립'' 박물관 (7) 2009.10.14 [해따라 세계여행 :: 31일] 먹고도 괜찮았어요. (13) 2009.10.11 [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악몽치유 - 잠비아 루사카 쿠옴보카 (2) 2009.10.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