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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어고양이/쿠키와지니 2011. 4. 25. 22:53
1박2일이 걸린다는 제주도로의 이사. 이사하는 동안 사용하려고 종이상자로 임시화장실을 만들었다. 이사트럭도 우리차도 배편으로 먼저 제주도로 보내야해 쓰던 화장실을 놔둘수가 없었다. 미리 만들어 놨는데 둘이서 번갈아가며 들어앉기를 했다. 상자 좋아하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새삼 다시 한 번 냥이씨들의 취향을 느꼈다. 1 1 . 0 4 . 2 1 . 목 잔잔한 바다에 떠 있는 돛단배 마냥 평온한 나날을 이어온 쿠키와 지니. 어제 이사 하는 동안 좁은 공간에서 산만한 바깥 소리를 들으며 안절부절해 하고 짐이 모두 빠진 텅 빈 낯선 공간에서 밤을 보내는 통에 혼을 쪽 뺐다. 오늘은 오랜만의 외출, 그것도 장거리 여행에 나서 그렇지 않아도 큰 눈을 더 크게 뜨며 긴장을 해야했다. 태어나서 두번째 타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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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병원,, 빨리 나아야할텐데...고양이/쿠키와지니 2010. 12. 8. 00:46
2003년 쿠키가 지니를 낳을 무렵을 빼곤 여태까지 병원은 거의 모르고 지내 참 고마웠다. 그런데, 몇일전부터 오른쪽 눈에 맑은 눈물이 아닌 고름 같은 것이 맺히더니 급기야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제대로 오른쪽 눈을 활짝 뜨지 못하고 있었다. 서둘러 집 주변에 고양이를 잘 보는 동물병원을 동호회에서 검색하고 벽장에 넣어두었던 이동장을 꺼내 들어가기 싫어하는 걸 밀어넣어 병원에 갔다. 다행히 심각한 것은 아니고 결막염인 것 같다면서 주사 한 방 맞고 먹는 약과 안약을 처방 받고 왔다. 자고 일어나니 한결 나아지긴 한 것 같은데 아직도 눈이 짝짝이다. 어서어서 나아서 예전처럼 왕방울만하게 똘망똘망하게 크게 떠야할텐데... 1 0 . 1 2 . 0 7 .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