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쿠키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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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절룩고양이/쿠키와지니 2018. 2. 5. 18:30
2002년생 고양이, 쿠키.2018년을 맞았다. 작년 가을에 설사 때문에 병원을 다녀왔다.그 후에도 가끔 설사를 하지만 심각할만큼 나빠지지는않았다. 다행이다 싶으며 어느새 새해를 맞았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앞다리를 약간 저는 것 같이 보였다.잠깐 있다 보면 괜찮은 것 같고.이상하다 싶다가도 우다다도 곧잘 하고 놀아주면 앞다리로 장난도 잘 쳤다. 그러니 긴가민가 했다. 그러다 얼마 전 어느 날은 정말 눈에 띄게 절뚝거리며 걸었다.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다.찬바람 가득한 날 이동장에 담요를 깔고 들어가기 싫다는 애의 엉덩이를 밀어 넣어 집을 나섰다. 한림읍내의 동물병원으로 갔다.이전에 우리 냥이들뿐만 아니라 유기묘 때문에 방문한일도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다. 증상을 말씀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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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설사2고양이/쿠키와지니 2017. 10. 21. 01:04
1 7 . 1 0 . 10 길고 길었던 연휴가 드디어 끝났다.쿠키는 더이상 설사를 하지 않지만 15세가 넘은 나이 많은 고양이이므로 일단 병원에 가 보기로 했다. 연휴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번 가보면 되겠다 싶은 동물병원을 알게 되었다.모슬포에 있는 병원이었는데 제주시내에 다녀오는시간의 절반이면 되는 거리이니 잘 되었다. 몇년 만에 케이지에 갖힌 채 차를 타게 된 쿠키는 가는 내내 가녀린 목소리로 울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오후 진료가 시작되는 시각에 맞춰 도착해금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몸무게를 재는 것 외에 별다른 검사는 하지 않았다.증상을 알려드렸고 몇가지 질문에 답을 드렸다.지어주신 가루약을 받고 돌아왔다. 저녁에 캔사료 하나 뜯어다 약을 비벼서 줬다.다른 방법을 알려주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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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설사고양이/쿠키와지니 2017. 10. 15. 00:04
15년을 넘게 산 고양이, 쿠키.정말 감사하게도 그 오랜 시간동안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왔는데 얼마전 설사를 했다. 화장실에서 무른 변이 발견되었을 때 놀랬지만 일시적인 것일거라 생각했다.사람도 살다 보면 변비에 걸리기도 하고 설사도 하고 그러니까.고양이로서 적지 않은 나이이긴 하지만 그동안 큰 탈 없이 살아왔으니까. 행동에도 보통 때와 다른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그러니까 곧 '맛동산'이라 칭하는 건강한 변을 볼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 후 괜찮은 듯 하다 또 화장실에 설사가 남겨져 있길 반복했다.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나, 차 타고 병원 가고 하면 스트레스 받을 텐데...얘기하고 약만 받아올까? 괜찮아지겠지...그러는 사이 날이 흘러갔다. 그리고 10월6일.다시 설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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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말고고양이/쿠키와지니 2015. 8. 6. 23:53
groom(동물을) 손질[솔질]하다 / 동물이 (가죽, 털 등을) 다듬다 grooming차림새, 몸단장, (동물의) 털 손질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한다.혀로 핥아 침으로 그루밍을 한다.하루에 몇번씩이고 그루밍을 하고,화장실을 다녀오면 거기도 그루밍을 한다. 그래서 빨리 알아차리지 못했다.그저 늘 하던대로 하고 있는거라 생각했지 특별히 무슨 문제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느 날 밤 열심히 항문쪽을 핥고 있는데 그 날 따라 침의 양이 유독 많은 듯한 소리였다.다른 날보다 겪하게 그루밍을 했다.그제서야 알았다. 엉덩이쪽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피부가 백원짜리 동전만큼 헐어 있었다. 빨갛게.아마도 종기 났는데 간지러우니 계속 혀로 핥다가 상처가 커진 것 같았다.밤 11시가 넘은 시간. 어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