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의 길고양이 43] 칠레 발파라이소 | 여럿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1. 7. 21. 23:00
0 9 . 1 2 . 2 6 . 토 | 칠레 발파라이소(발빠라이소) Chile Valparaiso 칠레 제1의 항구도시, 발파라이소. 도착한 첫 날부터 길에서 많은 고양이를 만났다. 시내에서 언덕 위의 숙소로 올라가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마리의 고양이와 인사를 나누었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고양이를 만났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을 보아도 쉽게 도망가지 않는 고양이부터 오히려 카메라에 머리를 들이미는 고양이까지. 그들 때문에 더욱 풍성해진 발파라이소에서의 첫날.
-
한여름 금능으뜸원해변에서의 새삼스러움제주/생활 2011. 7. 21. 09:00
이사 오고 처음 맞는 제주도의 여름이다. 하긴 매일이, 모든 것이 처음이다. 1년째 되는 날까지는... 휴가차 제주도에 온 지인과 함께 금능'으뜸원'해변을 찾았다. 1만원 주고 빌린 파라솔 아래 은박 돗자리에 앉아 언제 봐도 좋은 비양도가 걸린 푸른 바다를 보고 있자니 옛시절이 새삼스럽다. 벼르고 별러 계획을 잡고 비행기와 렌트카와 숙소를 예약하고 어렵사리 들렀다 아쉬움 속에 떠나야했던 휴가 속 제주도였는데 이제 그 제주도 속에 살고 있음이... 1 1 . 0 7 . 2 0 . 수 . 제주도에 이사온 지 석달째 되는 날.
-
[해따라 세계여행::237일] 헛탕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0. 09:00
라 세레나 버스터미널. 8시45분 출발 버스인데 9시가 되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9시 10분 넘어서 승강장에 진입, 알고보니 다른 도시에서 손님을 태우고 온 버스. 초콜렛. 중간에 들른 어느 도시의 버스터미널. 0 9 . 1 2 . 2 6 . 토 | 칠레 라 세레나 -> 발파라이소(발빠라이소) Chile La Serena -> Valparaiso 여태까지 다음 여행지의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가기 보다는 가서 정한 경우가 더 많았다. 호스텔 예약 전문 사이트나 숙소 홈페이지에서 사진과 설명, 그리고 먼저 다녀간 사람들의 후기를 통해 대강의 모습과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긴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좋다는 숙소도 우리와는 맞지 않는 경우가 있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직접 확인..
-
[세계의 길고양이 42] 칠레 라 세레나 | 노란 매력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1. 7. 19. 16:00
0 9 . 1 2 . 1 9 . 토 0 9 . 1 2 . 2 5 . 금 | 칠레 라 세레나 Chile La Serena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쏙 들었던 숙소를 더 사랑스럽게 해 준 고양이. 영어를 전혀 못하는 주인 아줌마 마리아와의 불명확한 의사소통 때문에 녀석의 소속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분명한 건 마리아 아줌마가 돌보는 고양이는 아니라는 거였다. 하지만 이 녀석이 마리아 아줌마네 마당에 들어와서 하는 짓을 보자면 누구라도 이 집 고양이라고 믿을 것만 같았다. 사라졌다가 어느샌가 나타나 잔디밭을 뒹굴고 의자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며 느긋한 표정을 짓는 노랑 고양이는 같은 마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를 미소 짓게했다. 그리고 없으면 섭섭해하며 등장을 고대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고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