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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44일] 당일치기 여행과 초밥 파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4. 09:00
1 0 . 0 1 . 0 2 . 토 | 칠레 푸콘(뿌꼰) Chile Pucon 어제, 1월1일은 우리 나름의 공휴일로 보냈으니 오늘은 다시 여행 모드로 돌입한다. 화산과 호수가 산재해 있는 이 쪽 지역을 보다 더 잘 느끼기 위해 푸콘이라는 곳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다. 일찍 일어나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서둘러 열심히 챙겨먹고 어제 예매해 놓은 푸콘행 첫 차를 탔다. 발디비아 버스터미널. 푸콘의 JAC버스회사 터미널. 비야리카 화산(Volcan Villarrica). 푸콘에는 살아있는 눈 덮힌 화산이 배경을 이루고 있었고 바다처럼 넓어보이는 호수가 있었고 호수를 바다처럼 느끼게 하는 모래사장이 있었고 아마도 화산 때문일것으로 추측되는 검은 모래는 이색적이었고 유럽 이민자들의 영향으로 세워졌을 뾰족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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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43일] 칠레에서 맞는 새해, 2010년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 10:00
1 0 . 0 1 . 0 1 . 금 | 칠레 발디비아 Chile Valdivia 오늘부터 2010년이다. 공상과학영화적 년도다. 아주 먼 미래일 것만 같았던 해가 왔다. 하지만 다른 때보다 새해라는 느낌이 덜하다. 1년 계획으로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지금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기준으로 한 해가 가는 것 같다. 여행을 시작한 2009년 5월 4일부터 한 해가 시작된 것 같고 오늘은 그 한 해의 어느 날인 것 같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공간감과 시간감 속에서 새해, 2010년이 시작되었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먹고 인터넷 사용, 가이드북 뒤적거리기. .2시 넘어 그저께 마트에서 사다 먹고 남긴 통닭 뜯어서 간장과 채소 투입 후 볶아서 밥과 함께 점심 식사. .버스터미널 방문,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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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42일] 해외에서의 첫 송구영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31. 10:00
0 9 . 1 2 . 3 1 . 목 | 칠레 발디비아 Chile Valdivia 12월31일이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비록 세계 각지의 특파원들이 나와 새해맞이 소식을 전하는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벌써 수십번도 더 맞았던 새해라 딱히 새로울 것도 많지 않지만, 어쨌든 지구 반대편의 칠레에서 보내고 새로 맞는 2009년과 2010년은 세계여행과 맞물려 잊혀지지 않을 년들이 될 것 같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은 후 계속 방에서 시간을 보냈다. 잔뜩 흐린데다 비가 내리고 말기를 반복하는 스산한 날씨가 차분하게 12월31일을 보내게 했다. 점심으로 연어를 잔뜩 넣은 스파게티를 해 먹고 다시 방에 콕 쳐박혔다. 남미 대륙 남단으로의 여행일정을 고민했다. 생각하기 싫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