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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43일] 칠레에서 맞는 새해, 2010년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 10:00반응형
1 0 . 0 1 . 0 1 . 금 | 칠레 발디비아 Chile Valdivia
오늘부터 2010년이다.
공상과학영화적 년도다.
아주 먼 미래일 것만 같았던 해가 왔다.
하지만 다른 때보다 새해라는 느낌이 덜하다.
1년 계획으로 여행을 시작했기 때문인지 지금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기준으로 한 해가 가는 것 같다.
여행을 시작한 2009년 5월 4일부터 한 해가 시작된 것 같고
오늘은 그 한 해의 어느 날인 것 같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공간감과 시간감 속에서 새해, 2010년이 시작되었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먹고 인터넷 사용, 가이드북 뒤적거리기.
.2시 넘어 그저께 마트에서 사다 먹고 남긴 통닭 뜯어서 간장과 채소 투입 후 볶아서 밥과 함께 점심 식사.
.버스터미널 방문, 내일 푸콘(뿌꼰 Pucon) 왕복 버스표 예매.
.동네 한바퀴.
텅 빈 시장. →활기찬 시장
작은 마을. 우리가 작게 돌아서 작아 보일지도 모를 작은 마을, 발디비아.
그래서 숙소에 돌아와서도 저녁식사시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
1박2일을 틀었다.
여행중이지만 거의 빠트리지 않고 챙겨보는 1박2일이다.
이렇게 비는 시간을 떼워주기도 하고 향수병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오늘 본 편은 영월로의 올빼미 여행.
새벽시간에 한산한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서 우동을 사 먹는 장면이 나왔다.
미칠 것 같았다. 화면 속으로 들어가 딱 한 젓가락만이라도 하고 싶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슈퍼를 가게 되면 국물이 끝내주는 생생우동을 꼭 사야겠다, 다짐했다.
우동에 뒤집어진 마음은 연어스테이크로 달랬다.
연어 한 마리를 통째로 사서 즐긴 연어초밥, 연어스파게티에
이은 연어3종세트의 마지막, 연어스테이크.
나날이 발전하는 라니의 요리솜씨로 우동에 대한 한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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