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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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7-1 길제주/생활 2011. 7. 2. 16:30
구름과 안개가 합작한 흐린 날씨 속에 걷기 시작한 올레 7-1 길. 온 몸을 휘감는 습기가 땀으로 변해갈 쯤에야 서서히 개기 시작했다. 전날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요 며칠 장마여서 살짝 기대하며 찾아갔던 엉또폭포. 겨우 바위를 적실 정도로만 물이 흘러 아쉬웠다. 힘들게 고근산에 올라갔지만 구름에 가려 서귀포 앞 바다를 볼 수 없었고 그래서 또 아쉬웠다. 그래도 서울서 온 친구와 함께 걸어 남달랐던 길이었고 제주도에서는 보기 힘든 논을 볼 수 있어 특별했던 길이었다. 자칫 소외받기 쉬운 다시일이 붙은 7-1 길이지만 관심을 더 받아도 충분할 7+1 길. 1 1 . 0 6 . 2 7 . 월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심심해. 동행. 귤밭. 제주 올레. 수국. 절정. 장마 기간. 맑았으면 더 절경.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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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27일] 볼리비아의 양치기 이삭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1. 09:00
0 9 . 1 2 . 1 6 . 수 | 볼리비아 -> 칠레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산 뻬드로 데 아따까마) 0 9 . 1 2 . 1 6 . 수 | Bolivia -> Chile San Pedro de atacama 새벽 4시에 일어났다. 씻지도 않고 서둘러 짐을 챙겨 나왔다. 하늘엔 아직 별들이 초롱초롱하게 떠 있다. 4시15분에 떠날 것이라 했다. 가이드 이삭은 왜 15분을 좋아하는 것일까? 어제 저녁식사도 7시15분에 내어 오겠다고 했었다. 가이드 이삭은 늑장 부리는 것도 즐겨했다. 어제 아침에 출발할 때도 그랬고 어제 저녁을 줄 때도 그랬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이 없었다. 차 시동만 켜 놓고 떠날 채비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약속시간에 맞춰 배낭을 내어놓고 기다리는 안드레아, 요세바 그리고 우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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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정말 오지 | 우유니 2박3일 투어세계여행/남미 2009 2011. 6. 30. 14:00
우유니 2박3일 투어 두번째 숙소. 이 곳에 어떻게 집을 지었나 싶을 정도로 외지고도 외진 곳. 당연히 모든 것이 부족한 곳. 전기는 밤 10시면 모두 끊었다. 샤워는 돈을 내야 할 수 있었다. (10볼리비아노, 1천7백원) (샤워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왔는데 가능했고 따뜻한 물도 나왔다.) 불편한 곳이었지만 불편함을 그다지 느낄 사이도 없었다. 10시에 불 꺼져 잠들고 다음 날 꼭두새벽에 일어나 떠났으니... 대단하지는 않았지만 특별난, 기억에 오래 남을 숙소. - 볼리비아 우유니 2박3일 투어 - 09년12월15일~12월16일 (1박) - 도미토리 - 소금사막 투어비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