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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4일] 산.토.리.니.다!세계여행/유럽_지중해_모로코 2009 2010. 8. 22. 10:00
산토리니에 도착해 배 문이 열리고 있는 순간. 0 9 . 0 8 . 2 5 . 화 | 그리스 산토리니 Greece Santorini (Σαντορίνη, Thira) 코스섬을 떠난 지 5시간이 다 되어가는 새벽1시를 향해 시계가 한참 달리고 있을 때 나온 안내방송에 잠에서 깼다.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배표 끊을 때 들었던 산토리니까지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보니 얼추 맞다. 내릴 준비를 하며 승무원에게 확인해 보니 맞단다. 그 이름만으로 상큼상큼한 산토리니에 도착했다. 그 이름만 되뇌어도 파란 지붕을 가진 하얀 집들 사이에서 손예진이 새하얀 옷을 입고 포카리스웨트를 한손에 들고 자전거를 타고 마중을 나올 것 같다. 나나나나나나 널 좋아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어둡다. 캄캄한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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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그리스 코스섬 > 산토리니 | Blue Star Ferries여행/표_나라밖 2010. 8. 22. 06:00
0 9 . 0 8 . 2 4 . 월 드디어 산토리니로... > 8월24일 포스트 그리스 Greece 코스 Kos(Κως) > 산토리니 Santorini (Σαντορίνη) 28.5유로 (약 52,000원) 약 4시간40분 소요 블루스타페리(Blue Star Ferries) 시간표 확인 및 예매 http://www.bluestarferries.com 터키-그리스-이탈리아 페리 예약 http://www.ferries.gr http://www.greekferries.gr http://www.greece-ferr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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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18] 그리스 코스섬 | 첫인상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0. 8. 22. 00:00
0 9 . 0 8 . 2 4 . 월 | 그리스 코스 Greece Kos 그리스와 고양이를 합하면 꽤나 좋은 그림이 머릿속에 떠 올랐다. 신전과 고양이, 혹은 파란색 지붕을 가진 하얀색 집의 담벼락에 고양이. 그랬는데, 처음으로 마주한 그리스의 고양이들은 상상 속의 모습에서 많이 비껴나갔다. 락카 낙서가 가득한, 사회에 반항적인 기질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이는 듯한 곳에 웅크리고 있는 고양이들은 마치 마을에서 밀려나 오갈 곳이 없는 것 처럼 보였다. 상처 받은 아이들을 보고서는 물증 없는 심증을 굳히기도 했다. 물론 단편적인 한 장면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 곳이 노을 즐기며 같이 노닥거리기 좋은 곳이여서 모여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 또 살짝 아픈 마음 떼어내며 헤어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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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길고양이 17] 터키 보드룸 | 부둣가 고양이고양이/세계의길고양이 2010. 8. 21. 22:00
0 9 . 0 8 . 2 4 . 월 | 터키 보드룸 Turkey Bodrum 터키에서의 마지막 날. 그리스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 고양이를 만났다. 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로 남은 할아버지. 꼭 돈을 벌기 위해서라기보다 소일거리도 할 겸 해서 작은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간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유일한 말동무 얼룩고양이. 부둣가에 배 깔고 앉아 바다의 짠내를 음미하며 바다로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얼룩고양이. 마치 그런 이야기속의 고양이마냥 방파제 너머의 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야기 속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내 눈 앞에 보이는 부둣가의 여유로운 고양이는 낯설었다. 낯설지만 낭만적인 고양이도 만난 반면, 안스러운 녀석도 만났다. 처음엔 아침 햇살이 눈 부셔서 그러나 했는데 한쪽 눈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