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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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1일] 시장에서 궁전까지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6. 17:50
그랜드바자르 입구. 그랜드바자르의 전등 가게. 특이한 이스탄불 검정 티셔츠에 눈이 간다. 그랜드바자르의 전등 가게. 섬뜩했던 아기 머리 마네킹. 0 9 . 0 8 . 2 2 . 토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이스탄불의 큰 시장,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부터 시작했다. 규모도 크고 바닥은 대리석이 깔려 있고 지붕은 이쁘게 덮혀 있고 격자형태로 되어 있어 길 잃어버리는 맛은 없지만 그래도 여러 골목들로 나뉘어 있고 이전에 다녀 본 중동의 다른 시장들과 분명 다르기도 한데 이상하게 재미나지가 않는다. 너무 관광지스럽기 때문일까? 그래도 형형색색의 전등은 너무 탐나는데,, 이쁜 걸로 하나 사가고 싶지만 아직 갈길은 멀고 그래서 또 입맛만 다신다. 어느 골목으로 가니 밖으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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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기억 1여행/제주도 2010 2010. 8. 15. 22:00
바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2층 양옥집. 그 집의 2층 한켠에서 한 달을 보냈다. 옥상에 올라서면 마을이 끝나는 곳과 하늘 사이에 바다가 살짝 보였다. 안타깝게도 장마 때문에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시작할 때와 마감할 때만 녹색의 나무와 푸른 바다와 흰 구름과 파란 하늘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큰 물통 혼자서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웠던 옥상에 올라 바다가 보이기를 바라며 사진을 찍었다. 2010년 6월과 7월, 제주도 상예마을. 2010년 6월 21일 오후 3시17분 2010년 6월 22일 오후 12시33분 2010년 6월 23일 오전 5시30분 2010년 6월 23일 오후 7시21분 2010년 6월 21일 오후 1시42분 2010년 6월 28일 오후 4시52분 20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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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10일] 따뜻한 도시락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4. 09:30
0 9 . 0 8 . 2 1 . 금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자고 잃어나면 없었던 일처럼 기억속에서 지워졌으면 하는 건 희망사항일뿐이었다. 무언가에 집중하지 않으면 무언가가 시선을 잡아주고 뇌를 자극해 주지 않으면 어제 카메라를 마술처럼 잃어버린 그 상황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어제 급하게 구입한 아직 어색한 카메라를 꺼내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구입한지 4개월도 되지 않은 카메라와 터키에서의 4일치 사진을 몽땅 날려버렸으니 한 이삼일은 아파해야겠다. 탁심광장. 탁심의 서점들을 다녀봐도 론리플래닛 지중해편을 팔지 않아 어제 인터넷에서 술탄아흐멧쪽의 서점 하나를 물색해 놨었다. 12시에 숙소를 나서 그 서점에 가 보았지만 그 곳에도 없었다. 이제 곧 그리스로 넘어가야 하는데, 경로를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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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흥부네여행/제주도 2010 2010. 8. 13. 22:00
1 0 . 0 6 . 1 8 . 금 ~ 0 7 . 0 3 . 토 언젠가부터 제비를 보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보이지 않는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지냈다. 제주도에서는 여느 시골에서와 같이 새들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일어났다. 참새, 제비, 까치는 기본이고 난생 처음 들어보는 새소리도 많았다. 그리고, 어느 날 짹짹거리는 소리에 머리를 들어보니 처마에 제비집이 지어져 있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바로 위에 있어 집을 드나들때마다 눈에 들어와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평소에는 인형처럼 가만히 정말 미동도 없이 가만히 있다가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나타나면 힘껏 입을 벌리고 목을 있는대로 다 빼서는 짹짹거렸다. 정말 목이 빠지도록 어미를 기다린 것 같았다. 처음에는 간신히 노란 부리들만 보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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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09일] 소매치기세계여행/중동 2009 2010. 8. 12. 09:00
0 9 . 0 8 . 2 0 . 목 | 터키 이스탄불 Turkey Istanbul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떠올랐다. 조금 일찍 숙소를 나섰더라면, 갈라타다리를 건너지 않고 바로 트램을 탔었더라면, 아니면 다리에서 사진 좀 더 찍고 구경 좀 더 했었더라면, 영화 속 여주인공이 교통사고를 피했을 수도 있었듯이 나도 카메라를 도둑 맞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홍합밥. 손이 많이 갈 것 같다. 약속장소인 탁심으로 가는 길. 숙소에서 나와 바로 트램을 타지 않고 바닷가까지 걸어가면서 구경을 했다. 갈라타다리 앞에 도착해서 잠깐 고민을 했다. 그냥 여기서 트램 타고 갈까? 이왕 여기까지 걸어온 것, 시간도 아직 남았겠다 다리 구경하고 건너서 트램을 타고 갈까? 다리 위에서는 낚시대회라도 벌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