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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3일] 스산한 산티아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2. 28. 13:30
0 9 . 1 0 . 2 3 . 금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Santiago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9시에 일어났다. 씻지도 않고 대충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어넘기고 눈꼽을 떼고 주방으로 갔다. 뷔페식. 빵, 시리얼, 커피, 차, 과일 등이 놓여져 있었다. 생각보다 잘 차려져 있어 흡족했다. 배가 불러오니 찌뿌둥한 날씨 때문에 처지는 몸이 더 내려 앉았다. 밍기적거리다 겨우 씻고 11시가 넘어서야 호스텔을 나섰다. 대통령 관저로 사용되고 있는 모네다궁전(Palacio de la Moneda). 산티아고 대성당(Catedral de Santiago). 아르마스 광장 (Plaza de Armas) 우리네와는 달리 대로변에 자리한 대통령 관저를 지나 시내 중심부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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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2일] 숙소 찾아 삼만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2. 24. 13:30
산티아고의 지하철. 레일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타이어 같은 것이 레일 안쪽을 달렸다. 0 9 . 1 0 . 2 2 . 목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Santiago 다들 좋다는데 우리와는 궁합이 그다지 맞지 않는 할머니민박을 떠나 시내의 호스텔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나섰다. 누군가 묵었는데 좋았다고 인터넷에 칭찬해 놓은 호스텔을 찾아갔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작은 카메라 액정에 떠 있는 약도를 보면서 찾아갔다. 약도에 표시된 곳에 가면 당연히 간판도 있고 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줄 알았다. 그래서 정확한 주소는 따로 적지 않고 약도만 찍어서 갔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숙소 홈페이지를 캡쳐해 놓은 것이 노트북에 들어 있었다. 보통 길가에서 잘 안하는 짓인데, 조심스럽게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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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난처 | 산티아고 할머니민박세계여행/남미 2009 2011. 2. 23. 23:00
인터넷에 좋다는 소문이 자자해 찾아갔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불편한 숙소였다. 주인분이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이시니 밥상 받는 게 영 어색했다. 밥 다 먹고 나서도 숟가락만 놓고 일어나기가 우리 정서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놔두라는 할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라니가 설겆이를 하기도 했다. 음식이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지만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매번 다른 메뉴의 한식을 내놓는 유럽의 한인민박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지난 밤에 먹었던 국과 반찬이 고스란히 다음 날 아침상에 올라오는 것도 어색했다. 할머니 혼자 계시니, 손님 바뀔때마다 침구를 교체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문 열쇠를 따로 주지 않으셨다. 초인종도 없어 외출했다 들어가려면 밖에서 목청껏 할머니든 다른 숙박객이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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