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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6일] 이렇게 높은 곳인지 몰랐다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9. 13:30
0 9 . 1 0 . 2 6 . 월 | 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Colombia Bogota 여행을 시작한지 어느새 반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긴 시간동안 집을 떠나 떠돌아 다닌 적이 없던 우리는 진작부터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상태였다. 유럽에 있을 때부터 여행은 잠깐 멈추고 한 곳에서 몇일 푹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유럽은 드높은 물가 때문에 맘 놓고 퍼질 수 있는 곳이 못 되었다. 유럽에 있을 때,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가서 본격적인 휴식을 취하기로 했었다. 아무래도 유럽보다는 경비가 적게 들 것이다. 본격적인 남미 여행에 앞서 충전의 시간을 갖는, 시기적으로도 적당하고 명분도 좋다. 그리고 적도에 가까이 있으니 가벼운 옷차림으로 늘어지기 좋은 날씨일테다. 헌데, 날씨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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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5일] 출발부터 삐끗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7. 16:05
0 9 . 1 0 . 2 5 . 일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콜롬비아 보고타(보고따) , Chile Santiago->Colombia Bogota 유럽 여행을 마친 후의 남미여행 경로는 1.콜롬비아로 들어가 육로로 대륙 아랫부분까지 내려갔다가 브라질로 올라와 끝내거나 2.반대로 브라질로 들어갔다가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를 거쳐 콜롬비아까지 올라와 마치거나 둘 중 하나로 선택하려고 했다. 하지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했다. 1.리오 카니발. 2.원월드 세계일주 항공권의 대륙별 비행횟수. 그리하여 요상한 경로가 만들어졌다. 스페인에서 칠레로 들어가 이스터섬을 먼저 다녀온 후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로 올라간다. 그 후 위의 1번 경로를 타기로 되었다. 오늘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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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흡족 | 산티아고 체 라가르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5. 14:00
호스텔 건물. 남미의 첫 호스텔. 한글 정보 없이 가이드북만 보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친절쾌활한 직원들. 나무가 많은 아담한 정원. 넓은 주방. 청소하고 내부를 돌보는 아주머니가 거의 24시간 상주하시는 것 같았다. 식사 시간 때는 주방에 머물면서 바로바로 뒷정리를 해 주었다. 변기 옆 휴지통은 늘 비어있었다.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식사도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나왔다. - 칠레 산티아고 Chile Santiago - 체 라가르토 Che Lagarto - 09년10월22일~10월25일 (3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35달러/일 (약 46,200원) - 조식 포함 - chelagarto.com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알고 보니 남미의 호스텔 체인이었다. 페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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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4일] 여행 에너지 방전과 충전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 13:30
0 9 . 1 0 . 2 4 . 토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Santiago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 다시 누웠다. 몸은 무겁고 의욕은 생기지 않는다. 만사가 귀찮다. 스스르 잠이 몰려왔다. 유럽 여행 후반부, 남미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지의 세계여서 그렇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가 더 컸다. 여행 시작한지 반년이 다 되어가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다. 물가를 생각한다면 유럽은 함부로 퍼질러 앉을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열심히 다니고 남미에 가서 푹 퍼져 몸과 마음을 달래기로 했었다. 본격적인 휴식은 내일 갈 콜롬비아에서 가질 요량이었다. 하지만 우린 이미 남미에 와 있다. 거기다 남미 여행의 핵심 중 하나인 이스터섬까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