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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나쁘진 않은 | 카르타헤나 호텔마를린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8. 21:53
1층 로비. 묵었던 2인실. 부족함이 많았던 주방. 보고타의 숙소에서 추천을 받아서 간 숙소. 가이드북 풋프린트에도 나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서늘했던 보고타에 있다 오니 더 덥게 느껴지는 듯 했다. 천장에 팬이 달린 방은 조금 더 싼 가격에 묵을 수 있었지만 에어컨이 있는 방을 선택했다. 방은 무척 작았다. 옹기종기 있을 건 다 있었지만... 큰 창은 복도쪽으로 나 있어서 의미를 상실한 창이었다. 덕분에 더 갑갑한 느낌을 주었다. 욕실은 벽 하나로 침대가 있는 공간과 구분되어 있었다. 문이 없었다. 너무 개방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형식적으로라도 문은 하나 달아줬어야하지 않나 싶었다. 복도 끝에 있는 방이라 오고 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은 좋았다. 주방은 이름만 주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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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5일] 카리브해에 발을 적시며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7. 14:00
0 9 . 1 1 . 0 4 . 수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어리바리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한국을 떠난지 딱 6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다. 둘 사이에 딱히 연관성은 없지만 어쨌든 기념할 일이 두 가지가 겹쳤다. 여러가지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섯달을 여행해 남미까지 왔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맞는 결혼기념일이다. 언제나 특별했으면 하는 결혼기념일. 이번에는 외국, 그것도 남미, 카리브해에서 맞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오늘은 신시가지인 보카그란데(보까그란데 Bocagrande)로 가 카리브해에 발을 담그기로 했다. 우리의 분식집 같은 분위기였다. 우리의 만두와 비슷한 엠파나다(엠빠나다 Empanada). 양념도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바닷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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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84일] 콜롬비안 마트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5. 09:30
0 9 . 1 1 . 0 3 . 화 | 콜롬비아 카르타헤나(까르따헤나) Colombia Cartagena 푹 자지를 못하고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벌떡 일어나지 못하고 설친 잠을 핑계로 밍기적거리다 결국 12시에 일어나 침대에 걸터 앉았다. 밥을 먹으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숙소가 있는 골목으로 방향을 잡았다. 마침 우리가 지내는 숙소 바로 근처였다. 우리는 보고타에서 추천 받은 숙소에서 하룻밤을 잤다. 나쁘진 않지만 다른 숙소는 어떤지 궁금했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숙소가 아니면 항상 다른 숙소에 대한 호기심과 미련이 요동친다. 저기는 여기보다 더 나을까, 가격은 어떨까? 그런데 그 골목은 여행자의 길 같은 느낌이었다. 다른 숙소도 꽤 있고 식당도 많았다. 숙소 탐방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