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급속충전 유료화제주/전기차 2016. 4. 10. 01:03
환경부에서 공문이 왔다. 환경부장관의 직인이 찍힌 공문이었다. 제주도 시골에 쳐박혀 사는 일개 소시민에게 무슨 일이 있어 중앙정부로부터 공문이 날아들었나. 신기하고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개봉을 했으나 내용은 그리 반갑지 않은 것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소식이기도 했다.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4월11일부터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유료화된다. 작년 9월에 전기차를 구입한 이후 급할 때 무료로 요긴하게 잘 썼었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는 짧고 충전시간은 급속이라 할지라도 한참 걸리며 충전기 수는 부족한 그런 불편함을 어느정도 상쇄시켜주는 것이 그래도 무료충전이었는데 이제 그마저도 사라지게 되었다. 거기다 충전요금마저 적정하게 책정되지 않은 듯 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
전기차 기본요금 반값 할인제주/전기차 2016. 3. 25. 02:31
현관문에 흰 봉투가 꽂혀있었다.한전에서 온 것이었다.봉투는 봉해져 있지 않았고 우표도 붙어있지 않았다.날짜를 보니 아마도 전기계량기를 검침하며 꽂아둔 듯 했다. 무슨 내용일까? 궁금해하며 열어보니반가운 소식이 들어 있었다.전기차 충전기 기본요금 할인!그것도 50%씩이나!!거기다 2년간이나!!! 전기차 충전용 전기의 기본요금은 저압의 경우 kw당 2,390원.우리집은 계약전력이 7kw. 따라서 매달 기본요금으로 16,730원이 부과된다. 조금 덜 나다니거나 외부의 급속충전기를 많이 이용해서 집의 완속충전기를 덜 사용하면 충전에 사용한 전기요금이 기본요금보다 적게 나오는 달도 있었고 그럴 때는 상대적으로 기본요금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래서 -한시적이기는 하나- 이 소식이 반갑다.계산해보니 2년간..
-
항공사 제주도민 할인제주/생활 2016. 2. 20. 01:03
제주도로 이사와서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 중에 하나는 '도민 할인'이었다. 제주도내 관광지 곳곳에서 제주도민에게는 이용요금을 할인해 준다. 특급호텔의 뷔페 레스토랑에서도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할인을 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육지를 오가는 항공권을 구입할 때에도 제주도민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어쩌다 육지 갈 일이 있으면 제주도민 할인 비율보다 할인폭이 더 큰 시간대를 이용해서 사실 비행기를 타면서 제주도민 할인을 이용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감사하게 사용하게 되는 제주도민 할인, 다음에 또 요긴하게 사용하기 위해 항공사별 할인율을 정리해 둔다. 통상운임 기준 이스타항공 30% (주말 15% / 할증 및 성수기 5%) 제주항공 15% -> 20% (2016년 7월20일부터, 성수기는 15%..
-
폭설 폭망제주/생활 2016. 2. 15. 01:24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간다.난생 처음 마주한 난처하기 이를 때 없는일이기에 겪고 난 직후에 글로나마 허망한마음을 달래려고 했었는데 한참이나 지나고 나서야 마무리를 짓게 되었다. 이제 다 지난 일로 담담하게 굳어져버린 일을뒤늦게 꾸역꾸역 되새김질 하느니 그냥 서서히 잊혀지게 쓰다만 글을 지워버릴까도 했었다. 그러나 사진과 글로 확실하게 끝을 맺는 것이상처의 치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마무리를 지었다. -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 사람 일이란 것이.오랜 시간 준비해온 것들이 실현을 눈 앞에 두고몇시간만에 사라져버리는 허망한 경험을 하게되리라 누가 알았을까? 며칠간의 속앓이 후에 돌이켜 보니 그만했기다행이다, 생각한다. 그 방법 밖에 없기도 하고. 비행기를 탔다가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최근 몇년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