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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죽음제주/생활 2019. 4. 23. 00:20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일이 일어났다. 2차선 도로에 접한 이 집에 살기 시작한 후 6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번도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 하며 살았는데 결국은 마주하고 말았다.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의 속도를 줄이는데 집 앞 가로수 아래에 고양이 한마리가 누워 있었다. 그 자리에서 그렇게 누워 있을리 만무하므로 순간 직감해 버렸다. 마음이 내려 앉았다. 거리가 가까워지며 또 한번 출렁거리는 마음을 다 잡아야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집 마당에서 사료와 물을 먹었던 고양이 중 한마리였다. 현관문을 나서면 가까이 다가와 고개를 쳐들고 앙앙 울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허망하게 숨을 거둔 채 쓰러져 있었다. 왜 거기에 죽은 채로 있는거니... 어떻게 된 거니? 별다른 외상이 없어 단정짓기가 어렵지만 로드킬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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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실내 크기 비교제주/전기차 2019. 2. 10. 10:30
지금 가솔린차와 전기차를 가지고 있는데 가솔린차는 사용빈도가 떨어지고 전기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다. 그래서 두 대를 모두 처분하고 새 전기차를 들일까 고민중이다. 요즘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기차 5대, 니로, 볼트, 쏘울, 아이오닉, 코나의 실내 크기를 비교해 보았다. 실제 타 봐야 체감을 하겠지만 일단 수치로 비교를 해 본다. 축거전폭전고복합전비아이오닉2,7001,8201,4506.3니로2,7001,8051,5705.3/ 5.5쏘울 부스터2,6001,8001,6055.4/ 5.6 코나2,6001,8001,5705.6/ 5.8볼트2,6001,7651,6105.5 *니로,쏘울,코나 전비 두번째 수치는배터리 용량이 적은 모델의 복합전비 일일이 차종별 안내 페이지에서 제원을 확인했는데 다 정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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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EV 전기차 타이어 교환제주/전기차 2019. 2. 7. 15:18
오랜만에 전기차 기록. 2018년 6월 중순, 타이어 2개를 교체했다. 2015년 9월 초순에 구입했으니 2년 9개월만이다. 레이EV의 순정 타이어는 브릿지스톤의 에코피아 175/60R14 79Q. 레이 휘발유 차량의 14인치 순정 타이어 규격은 165/60R14 75H. 바꾼 타이어는 굳이어 165/60R14 79H. 동일한 타이어로 바꾸지 않은 이유는 조금 더 저렴한 타이어를 원해서이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다 국내 브랜드도 아니다 보니 가격이 조금 높았다. 처음 차를 살 때는 나름 전기차라고 그에 맞는 고급 타이어를 사용한 것 같은 느낌이어서 좋았는데 막상 교체하려니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 검색해 보니 레이EV에 레이 일반 차량의 순정 타이어와 동일한 치수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잘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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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직항제주/생활 2017. 10. 12. 10:30
무려 2개월여 만에 글을 남기게 되었다.마음은 안 그런데 그렇게 되었다. 이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반가운 마음에 일단 기록이라도 해둔다. .드디어 에어아시아가 제주공항에 비행기를 띄운다.사드 때문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국제선 다각화를 위해 제주도청에서 노력한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티웨이가 제주공항에서 오사카와 도쿄를 오가고 있고타이거항공이 취항해 제주공항에서 타이페이도바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에어아시아를 타고 쿠알라룸푸르에도곧장 갈 수 있게 되었으니 감개무량하기 이를 때 없다. 프로모션 중인 모양이다. 오늘 대강 조회해 본 결과로는 내년 1월에 왕복을 25만원 정도에 다녀올 수 있는 날이 있었다. 제주에서 숙박업을 하면서부터는 겨울에 동남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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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독나방 애벌레제주/생활 2017. 6. 16. 10:30
마당 있는 주택에 사니 신경 쓸 일이 많다.아파트 살 때는 관리사무소에서 알아하던 일을 직접 해야 하니 그렇다.올해는 다시 차독나방 애벌레가 기승을 부려일거리를 하나 더 던져주었다. 2년전이었던가?...찾아보니 벌써 3년전이구나.2014년 8월18일에 농약을 샀네. 여름 어느 날, 전주인이 마당에 심어 놓은 오래된 동백나무 잎에 애벌레가 잔뜩 달라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러마리가 나란히 줄을 지어 뒤로 물러나며 잎을 갉아 먹고 있었다. iiiiiiiiiii 이런 느낌인데 징그럽고도 신기했다.아주 작은 힘에도 으스러져 버릴 미물 같은 생명체가꾸물거리며 모여들어 빈틈없이 몸을 맞대고 같이밥을 먹는다는 것이 놀라웠다.이제껏 봐왔던 각자도생하는 애벌래들과는 달랐다. 하지만 동심의 눈빛으로 쳐다보고만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