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중동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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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1일] 당나귀 2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 20:24
0 9 0 8 0 2 일 | 요르단 페트라 Jordan Petra '동키, 동키' 걸어다니는데 초딩쯤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당나귀를 타고 따라다니며 당나귀를 타라고 난리다. 무더운 날씨에 그늘 찾기 힘든 광활한 유적지를 걸어다닌다는 건 무척 힘들었고 당나귀 타기는 그래서 매력적인 수단이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이미 아이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당나귀들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발로 걷어차고 손으로 때리는 건 예사였다. 단순한 어린 아이들의 장난이 아니라 거의 학대 수준이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초리 든 손을 어깨 위로 높이 들어올렸다 당나귀의 목을 여러차례 후려치는 아이의 얼굴에서는 광기마저 느껴졌다. 그런 고초를 당하는 당나귀의 등에 올라탈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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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1일] 광대한 불가사의, 페트라 ②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 09:31
>> 요르단 페트라 1편 └ 아무리 사암이라지만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오른쪽 아래 사람들이 보인다. └ 규모 또한 장난이 아니다. └ 덥고 힘들었지만 높은 곳으로.. └ 얼음 동동 띄운 냉커피가 간절한 순간. └ 사진으로는 무지막지한 더움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 자연이 만든 예술. └ 곳곳에.. └ 사자분수(The Lion Fountain). 머리는 사라졌다. └ Garden Hall. └ 햇빛이 양산을 투과하는 듯한 뜨거움. └ 클릭하면 큰 사진. 날이 갈수록 궁금증만 쌓여간다. 비단 유적지를 돌아볼 때 뿐만 아니라 다니는 날이 늘어날수록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들이 늘어난다. 생각했던 것보다 광대했던 페트라. 움막집도 아니고 자연동굴도 아니고 단층벽돌집도 아닌 돌산을 깎아서 만든 거대한 도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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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1일] 광대한 불가사의, 페트라 ①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1. 09:30
0 9 0 8 0 2 일 | 요르단 페트라 Jordan Petra 어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이집트 출국 요르단 입국. 오밤중에야 요르단의 와디 무사(Wadi Musa)에 도착해 오늘은 좀 퍼져 있고 싶었지만 어서어서 페트라 구경하고 암만을 거쳐 물가 비싼 요르단을 벗어나기로 했다. 어제 같이 요르단으로 온 임선생님최여사님이 오늘 바로 페트라를 돌아보고 내일 암만으로 가신다는 것도 자극이 되었다. 50대이신데 그동안의 여행내공만큼이나 체력도 대단하시다. 그리하여 어제 2시에 잤음에도 6시반에 일어났다. 점심 도시락 주문하고 아침 먹고 저녁 예약하는 바쁜 아침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페트라(Petra)로 향했다. └ 입장권의 종류에서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하게 여유롭게 본다해도 3일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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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90일] 바다 건너 요르단으로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9. 09:30
└ 누웨이바에서 하룻밤 묵은 숙소 입구에서 바라본 풍경. 0 9 0 8 0 1 토 | 이집트 누웨이바, 요르단 아카바, 와디무사 Egypt Nuweiba, Jordan Aqaba, Wadi Musa 홍해는 고요하고 아름답고, 우리도 짜여진 일정에 쫓겨 다니는 것이 아니니 더 머물러도 상관없지만 동네의 황량함은 왠지 마음을 조급하게 만들었다. 오늘은 기필코 요르단행 배에 몸을 실어야겠다. 전화나 인터넷예매는 고사하고 현장에서 전날 미리 구입할 수도 없으니 요르단행 배표 사수를 위해서는 무조건 아침 일찍부터 매표소 앞을 지키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식사를 버리고 갈 수는 없어 식사가 시작되는 8시까지 준비완료하고 식당으로 갔다. 하지만, 아직 세팅 전. 밥 먹고 호출한 택시 기다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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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선물 | 누웨이바 나킬 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6. 28. 14:00
기대하지도 않았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만약'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누웨이바는 그저 요르단으로 넘어가는 페리터미널일 뿐. 하지만, 배는 없었고 하룻밤을 자야했다. 론리플래닛을 펼쳤다. 배낭여행객을 위한 숙소는 없는 듯 했다. 그나마 싼 숙소를 찾아나섰다. 어렵게 도착한 나킬 인(Nakhil Inn)은 호수처럼 잔잔한 홍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많이 더웠지만 덕분에 한산하고 조용한 가운데 홍해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라니는 짐을 풀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쿠버다이빙에 대한 갈증을 해수욕으로 달랬다. 이집트를 여행하면서 묵은 숙소 중 가장 비싼 곳. 하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복층으로 되어있는 나무집 창가에 앉으면 왜 홍해라 부르는지 알만한 풍경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이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