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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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3일] 간만의 휴식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9. 09:00
1 0 . 0 1 . 2 1 . 목 | 칠레 푼타 아레나스(뿐따 아레나스) Chile Punta Arenas 열흘 가까이 동고동락하며 여행한 연정을 아침 일찍 떠나보냈다. 20대 초반에 혼자서 세계여행을 시작한 당찬 여동생. 이제 다시 혼자가 되어 여행을 이어간다. 나중에 한국에서 다시 반갑게 만나자며 약속을 하고 떠나갔다. 그녀가 탄 택시를 향해 손을 흔들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모두 다시 침대에 쓰러졌다. 그리고 12시까지 트레킹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부족했던 잠을 보충했다. 경사지고 울퉁불퉁한 산의 바닥이 아닌 폭신한 침대에서... 이후에도 여유롭게 보내며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식당에서 점심식사. .마트에서 음료수 사 먹고 숙소로 귀환. .마트 근처 세탁소가 3시부터 문을 연다고 해서 기다렸다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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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2일]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마지막 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7. 15:00
지도 출처, torres-del-paine.org 1 0 . 0 1 . 2 0 . 수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또레스 델 파이네) -> 푼타 아레나스(뿐따 아레나스) 1 0 . 0 1 . 2 0 . 수 | Chile Torres del Paine -> Puerto Natales -> Punta Arenas 새벽 5시 40분. 여전히 어둠이 지배하고 있는 숲속에 손목시계의 가녀린 알람소리가 울렸다. 자는 둥 마는 둥 했던 잠에서 깨어났다. 정적을 깨는 바스락소리를 내며 침낭에서 나왔다. 세개의 뾰족한 돌덩어리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는 토레스 봉에 올라가기 위해 나섰다. 오늘, 푸에르토 나탈레스(뿌에르또 나딸레스 Puerto Natales)에서 자는 일정이면 조금 더 여유롭게 움직여도 될 터였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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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1일]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세째 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6. 09:00
1 0 . 0 1 . 1 9 . 화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또레스 델 빠이네) Chile Torres del Paine 오늘은 일정에 여유가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피곤이 누적되다보니 힘들어 모두가 늦잠을 잤다. 아침 먹고 씻고 텐트를 걷으려는데 시계를 보니 어느새 11시.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급하게 배낭에 커버를 씌웠다. 괜히 조바심이 더 난다. 해 나는 건 바라지도 않으니 비만이라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출발했다. 지도 출처, torres-del-paine.org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세째 날. 쿠에르노(Cuernos) 캠핑장을 떠나 칠레노(Chileno) 캠핑장을 지나 토레스(Torres) 캠핑장까지 간다. 계속 그랬지만 오늘도 만만치 않은 거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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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0일]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둘째 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5. 09:00
1 0 . 0 1 . 1 8 . 월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또레스 델 파이네) Chile Torres del Paine 밤새 강풍이 몰아쳤다. 얼마나 세게 불던지 텐트 안의 사람과 짐까지 모두 바람에 실려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불어닥쳤다. 거기다 비까지 내렸다. 퍼덕거리는 텐트에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까지 겹쳐졌다. 심난한 밤이었다. 그 덕에 7시에 일어나기로 한 약속은 다섯명 모두에 의해 깨졌다. 몸은 찌뿌둥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계속 게으름을 피우기에는 오늘 걸어야 할 길도 만만치 않게 길다. 정신을 차려야했다. 아침으로 라면을 끓였다. 야영장에서의 라면은 아침에도 꿀맛이다. 어제 먹고 남은 밥을 말아 헤치웠다. 그리고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어제는 잘 안나왔던 샤워장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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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59일] 토레스 델 파이네 트레킹 첫째 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 09:00
1 0 . 0 1 . 1 7 . 일 | 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또레스 델 빠이네) Chile Torres del Paine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남미 대륙의 남단, 안데스 산맥의 끝자락에 펼쳐진 대자연 속에서의 3박 4일 트레킹. 이런 건 방송국에서 다큐멘터리 제작할 때나 찍는 줄 알았지 우리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걷는 걸 좋아하고 지난 8개월동안 참 많이 걸었다. 한국에서는 감히 걸어서 다니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거리도 걸어서 다니곤 했다. 하지만 대부분 하루 안에 마감되는 걷기였다. 아무리 많이 걸어도 저녁에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지붕이 있는 건물에서 때론 부족함 많은 침대라 할지라도 이불 덮고 편하게 자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여행 초반 아프리카에서 캠핑을 하며 다녔지만 그건 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