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10
-
[해따라 세계여행::256일] 아~ 아사도...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5. 09:00
1 0 . 0 1 . 1 4 . 목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Argentina El Calafate 모레노 빙하도 보고 피츠로이도 보고 왔으므로 원래는 오늘 떠나려고 했다. 그렇게 계획을 잡고 그제 버스표를 알아봤지만 오늘 떠나는 버스표는 매진이었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내일 떠나는 버스편으로 구했다. 그렇지 않아도 20대 초중반의 젊은이들과 함께 종횡무진하느라 힘들었는데 잘 됐다. 느긋하게 쉬어가는 하루 되겠다. 3일전 28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와 도착했고 2일전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빙하 보고 왔고 1일전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피츠로이 보고 왔다. 오늘은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12시가 넘었을 때 쯤 우리 다섯은 후지민박을 나와 어제까지 머물렀던 린다 비스타로 향했다. 어제 세탁..
-
[해따라 세계여행::255일] 불쑥! 피츠 로이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4. 09:30
1 0 . 0 1 . 1 3 . 수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엘 찰텐(엘 찰뗀) 1 0 . 0 1 . 1 3 . 수 | Argentina El Calafate El Chalten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새벽 3시 반. 왠지 일찍 일어났다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 시각이다. 어젯밤에 늦게 저녁 해 먹고 도시락 준비하느라 느즈막히 잤으니 잠시 눈 붙였다는 게 더 맞는 듯 하다. 오늘까지 린다 비스타에 머무를 수 있는데 마침 후지민박에 자리가 났다. 후지민박에는 확실한 예약시스템이 없었고 먼저 찜하는 게 임자인 듯 해 그 꼭두새벽에 밀수라도 하는 것처럼 배낭을 후지민박에 옮기고 숙박부에도 이름을 남겼다. 렌터카가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모든 것이 잠들어 있는 새벽부..
-
[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화사 | 칼라파테 린다 비스타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4. 08:00
교포분께서 운영하시는 콘도 형식의 고급 숙소. 한국인 배낭여행자들에게만 특별히 저렴한 가격에 잠자리를 제공해 주셨다. 원래는 한 팀이 통째로 빌려쓰는, 화장실과 주방이 있고 복층으로 되어 있는 동을 도미토리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단, 숙소에 여유가 있고 인원이 맞을 때에만 가능했다.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Argentina El Calafate - 린다 비스타 Linda Vista - 10년1월11일~1월13일 (2박) - 도미토리 - 57페소/일/인 (약 17,900원) - lindavistahotel.com.ar - blog.daum.net/calafate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
[해따라 세계여행::254일] 매혹적 빙하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3. 09:00
1 0 . 0 1 . 1 2 . 화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Argentina El Calafate 어제 숙소 주인 아주머니로부터 돈 되는 고급정보를 입수했다. 모레노빙하 보러 갈 때 아침 7시 전에 가면 국립공원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입장권은 75페소, 우리나라 돈으로는 무려 26,000원이 넘고 여기 엘 칼라파테에서의 하룻밤 숙박비와도 맞먹는 액수다. 힘들겠지만 모두 일찍 일어나 빙하 보러 내달리기로 했다. 상학과 연정, 그리고 우리와 준형은 각각 다른 숙소에 머물고 있는 관계로 어제 미리 접선 시각을 맞추고 헤어졌다. 깜깜한 꼭두새벽에 겨우 일어났다. 무슨 대단한 작전이라도 벌이는 냥 어두운 거리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라이트를 켜고 마을을 벗어났다. 여명속을 꿈..
-
[해따라 세계여행::253일] 뫼비우스의 띠를 달리는 것 같은 버스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22. 09:00
1 0 . 0 1 . 1 1 . 월 |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엘 깔라빠떼) Argentina El Calafate 바릴로체에서 버스를 탄지 정확하게 24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려 발을 디딘 곳은 여전히 경유지. 리오 가예고스(Rio Gallegos)라는 곳이란다. 터미널이라 공기가 대단히 맑지는 않지만 그래도 밤새 승객들의 체취를 한껏 머금은 버스 내부의 공기에 비하면 자연휴양림급이다. 다시 버스에 타야할 시간. 여기서 그만 했으면 좋겠다, 싶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최종목적지라지만 나 그만 포기할테니 내 배낭 내려달라 하고 싶은 마음이다. 얕은 구릉하나 없는 평평한 지평선이 함께 달리는 길을 달렸다. 달려도 달려도 끝이 없다. 그만 넋을 놓아버렸다. 풍경이 멋져서이기보다는 지루함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