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남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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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70일] 특별하지 않은 하루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6. 09:00
.오늘부터는 한인숙소 '남미사랑'에서 숙박. .숙소 옮기고 어영부영 시간 보내고 2시 넘어 외출. .점심은 피자. 여행하면서 피자를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먹을 때마다 나라에 상관없이 대부분 무척이나 짰다. 그래서 주문하면서도 걱정을 했다. 역시나 많이 짜다. 한국의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가 그립다. 8조각중에 3조각씩 먹고 2조각이 남았다. 입안이 짜진데다 배도 불러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조각씩 먹고 치울까, 아님 싸달라고 할까..... 그 때 꾀죄죄한 옷차림의 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식당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그 아이는 입구에서 가까운 우리 자리로 곧장 왔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 아이의 행색과 눈빛으로 뭘 원하고 있는지 금새 눈치챌 수 있었다. 고민의 대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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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실망 | 부에노스 아이레스 체 라가르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5. 10:00
1층 식당 겸 공용공간. 2층 공용공간. 우리가 지낸 방. 좁지만 책걸상도 있고 선반도 있고 옷걸이도 있다. 사소한 듯 하지만 저렴한 숙소중에는 그 사소한 것도 없는 곳이 많았었다. 3층 주방. 남미의 호스텔 체인인 체 라가르토를 처음 알게 된 건 칠레의 산티아고에서였다. 화장실 변기 옆 휴지통이 늘 비어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되는 것을 보고 반해 페루의 리마에서도 체 라가르토를 찾아갔었다. 숙박비 할인 행사도 많이 하고 이전에 어느 지역에서건 묵었던 적이 있으면 20% 할인해 주기도 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체 라가르토를 찾았다.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체 라가르토는 이전의 2곳과는 달리 실망스런 점이 많았다. 일단 우리에게 주어진 방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같은 가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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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9일] 재회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3. 09:00
1 0 . 0 1 . 2 7 . 수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파타고니아(빠따고니아 Patagonia)에서 동고동락했던 상학과 준형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다시 만났다. 무슨 영화에서처럼 때와 장소를 미리 정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헤어졌던 것도 아니고, 어느 숙소에서 묵을 건지 미리 정하고 서로 알려줬던 것도 아니고, 모두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었지만 우린 다시 만났다. 미리 정하고 약속한 것 하나 없었지만 인터넷이란 것 덕분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메신저는 말 그대로 메신저다운 역할을 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역만리 외국 도시의 길거리에서 아는 얼굴을 보게 된다는 건 단순한 반가움 이상의 느낌이었다. 서로의 안부와 부에노스 아이레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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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8일] 씨티 아닌 씨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1. 09:00
1 0 . 0 1 . 2 6 . 화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삼일째. 첫날, 이른 새벽 피곤하게 도착해 쉬었고 어제도 특별나게 관광이랄 것도 없이 어슬렁 보냈다. 오늘도 쉬기로 했다. 라니의 부은 발목이 염려스러워 그러기로 했다. 리오 카니발 전에 이과수 폭포만 들리면 되므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일정은 여유롭다. 조급해 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먹고 개그콘서트 한 편 시청. .1층 로비에서 인터넷 사용, 브라질 여행 정보 습득. .점심은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것으로 대충 때우기. .라니 1층 로비에서 인터넷 사용, 나는 가이드북 뒤적거리기. .라니, 낮잠. 나, 사진 정리와 블로그 글 쓰기. 어영부영 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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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7일] 특별하지 않게 보내는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9. 09:00
1 0 . 0 1 . 2 5 . 월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그토록 기대했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두번째 날. 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만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특별한 일 없이 소소하게 흘러가 버렸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식사(빵,커피,차,주스,시리얼,우유,요거트) 후 씻고 인터넷 쓰다 10시 반에 체크아웃. .배낭 메고 걷기에는 조금 먼 숙소로 걸어서 이동. .어제 일요일과는 달리 거리에 사람 많고 복잡. .체크인은 2시부터 되지만 마침 방이 비어 있어 바로 입실. .잠시 쉬었다가 외출. .남미사랑에 들러 예약상황 점검, 28일부터 머물기로 예약. .근처 중국집에서 점심. 완탕스프와 두부토마토스프, 계란볶음밥. 짜지 않고 맛있어 만족. .남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