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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가주택 리모델링 7] 지붕공사, 조적공사 그리고 세월의 흔적제주/생활 2011. 11. 10. 00:40
공사를 시작한지 무려 17일이나 지났다. 초반, 그다지 티나지 않는 공정의 연속이었지만 착착 진행되었고 이런 속도라면 계획했던 공사기간이 대폭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다. 그런데 잘만 흘러가던 날수를 세어보니 어느새 보름이 넘어 있었다. 비 예보가 떨어져 쉬는 날이 될지도 모를 내일이 지나면 공사일수 20일이 코앞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제는 이런 속도라면 계획했던 공사기간에 끝날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생긴다. 1 1 . 1 1 . 0 2 . 수 ~ 1 1 . 0 9 . 수 비 혹은 다른 이유로 3일을 쉬었고 5일동안은 돌창고 지붕에 방수시트를 덮은 후 테두리를 씌웠고 함석판, 전문용어로 아연도금철판을 올렸고 주차장으로 쓸 공간의 돌벽을 무너뜨리고 정리했으며 본채와 돌창고 곳곳에 벽돌을 쌓아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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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90일] 자책 연속, 브라질 떠나 멕시코행세계여행/중미 2010 2011. 11. 9. 09:00
1 0 . 0 2 . 1 7 . 수 | 브라질 상파울루 -> 멕시코 멕시코시티 Brazil São Paulo -> Mexico Mexico City 4시40분에 일어났다. 시간에 쫓겨 마음 졸이며 가는 것 보다는 차라리 공항에서 기다리더라도 일찍 나서는 것이 마음 편하다. 그래서 예약해 놓은 비행기나 버스, 기차를 타야하는 날에는 여유있게 나선다. 오늘은 브라질을 그리고 남미를 떠나는 날이다. 4개월간의 남미여행을 마치고 멕시코로 간다. 여러 나라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마치 한 나라로 여겨지는 남미, 4개월이나 있었음에도 아쉬움이 마음에 번져든다. 5시반쯤에 로비에 내려왔다. 3박을 한 숙소인데 처음 보는 직원이 리셉션을 지키고 있었다. 택시를 불러달라는 부탁에 친절하게 응해줬다. 그리고 물어왔다. 아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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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남미 마지막 | 상파울루 브리가데이로 호텔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1. 8. 21:00
샤워기 꼭지에 달린 전기 온수기. 여행하면서 몇번 봤던 장치. 때때론 살짝 섬뜩하기도 한... 사전 정보 없이, 오직 가이드북의 설명만 보고 찾아간 숙소. 어두워진 후에 도착한터라, 방이 없다든지 혹은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지 하면 조금 곤란해졌을텐데 다행히 둘 다 만족시켰다. 방은 무척 작았다. 창문도 작을 수 밖에 없었다. 선풍기도 작았다. 몇 푼 아끼겠다고 더운 날씨임에도 에어컨 없는 방을 선택했다. 많이 더웠다. 말은 안 통하지만 리셉션의 직원은 친절했다. 완전 살갑게 대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훌륭했다. 그래도 명색이 호텔이라고 아침식사도 괜찮게 나왔다. 첫 아침식사 때 먹은 오렌지주스, 만족스러웠다. 마트에 파는 가공된 오렌지주스가 아닌 직접 짠 오렌지주스, 농도가 진했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