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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이 왔습니다. 올 한해 농업인턴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부담을 좀 덜게 되었습니다. 농촌에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겐 조~은 제도입니다. 내년에도 아마 시행될 것 같구요. 농업인턴제 안내 파일 첨부합니다.
감물에 온지도 곧 있으면 1년인데, 이제서야 전입신고를 했습니다. 혼자 와 있었고 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별 불편한게 없었다 보니.. 이제 충북도민 괴산군민 감물면민 입니다.
이쁘게 잘 자란 고추싹을 포트에 이식하는 날. 하나하나 손으로 조심스럽게 정성스럽게 옮겨 심습니다. 양이 많은 만큼 많은 분들이 아침부터 해가 한창일때는 30도가 넘는 비닐하우스안에서 손을 모았습니다. 이 많은 녀석들을 밭에 옮겨 심고 또 키워 나갈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도 하지만 자~~알 자라야 합니다. 꼭!!
내일의 고추모종 이식을 위해 오늘은 포트에 상토 담는 일을 합니다. 무념무상의 단순반복작업중에 문득 어릴 때 흙장난 하던 생각이 납니다.
2 0 0 8 0 2 2 6 밤새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3월을 코앞에 두고 온세상이 눈으로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심은지 일주일 정도 지나 브로콜리와 고추 새싹. 한낮엔 더울까 해가 머리 위에 올라가기전 비닐을 걷어주고 밤사이엔 추울까 해지기전 이불도 덮어주고... 풍요로운 한해를 위해 오늘도 형님들과 함께 노심초사 온도계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