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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4th DAY ①여행/도쿄 2007 2008. 12. 9. 23:30
0 7 1 1 2 1 W E D 어느새 네번째 날,, 출근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에비스'로 향하다. 유럽식 건물과 정원들로 꾸며져 도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기도 한다는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크리스마스용 장식 치장이 한창인 이곳에서 한달 앞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만끽하며, 맥주기념관에 들러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일본 맥주의 역사는 어떤지 한번 훑어주고, 점심 먹으러 식당가에 들어서다. 몇몇 식당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라면집이 있었으니,, 한참전 VJ특공대였었나, 일본의 자판기 문화에 대해 소개해 주는데 나온 바로 그 식권자판기가 떡하니 서 있길래 주저없이 들어가다. 식당에서 지하철표 끊는 기분이란.. ^^;; 1년전이라 맛이 확실하게 떠오르진 않지만, 맛있게 잘 먹었던거 같은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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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길냥이들..고양이/그리고 2008. 12. 7. 23:00
작년, 그러니까 2007년 늦가을에 다녀온 도쿄에서 만난 길고냥이들중 두 녀석.. 우리나라에선 길냥이들이 도둑고양이로 불리며 포획의 대상이 되어 사람을 보면 도망가기 바쁘지만, 일본 냥이들은 느긋하기 그지없다. 첫날 찾았던 우에노공원에서도 숲속을 거닐던 냥이들은 어린 아이들이 다가와도 전혀 개의치 않고 쓰다듬을 허락했고, 오다이바에서 마주친 이 아이들도 경계하는 기색은 살짝 보였지만 당황하지 않고 얌전하게 포즈까지 취해줬다. 지금 다시 사진으로 쳐다보고 있자니 마치 '고양이의 보은'에 나오는 냥이들처럼 일어나 말을 걸어올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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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돌솥밥 - 남양주여행/그리고 2008. 11. 30. 23:18
0 8 1 1 0 8 S A T 드라이브를 원하는 각시를 위해 토요일 오후 늦게 집을 나섰다가 교통체증으로 차에 있는 시간의 반은 앞차 꽁무니만 보다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른 돌솥밥집. 47번 국도변에 늘어서 있는 많은 식당들. 메뉴가 맘에 들면 토욜 저녁인데도 식탁이 텅텅 비어있고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메뉴가 맘에 안 들어 지나치고 지나치다 발견한 광릉돌솥밥. 장사 좀 한다는 식당이면 필수적으로 붙어 있는 방송출연 안내가 어김없이 조명을 받고 있다. 영양솥밥(8,500원)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해 일단 녹두빈대떡(7,500원)으로 허기를 달래다. 쌀도 괜찮고 반찬도 깔끔. (영양솥밥 말구 해물솥밥도 있고 다른 종류의 솥밥이 더 있어요.. 고기메뉴도 있구요..) 그리고, 얼마전 소비자고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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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도토리 점심 가지고괴산 생활 2008 2008. 11. 23. 23:00
0 8 1 1 1 5 S A T 콩 탈곡하는 날, 잠시 대기중에 먼 산 바라보고 있는데 뒤에서 뭐가 자꾸 바스락 거린다. 바람에 낙엽 날리나 보다, 이제 가을도 다 가나 보다 하고 이 생각 저 생각 하는데 소리가 심상치 않다. 혹시 뭔가가 날 덮치지는 않을까 하는 일말의 경계심을 움켜 쥐고 뒤돌아 두리번 거리다 딱 마주쳤다. 다람쥐. 그것도 열심히 식사중인 다람쥐. 날쌔게 뛰어 다니는 다람쥐 혹은 청솔모는 몇 번 봤지만, 식사중인 다람쥐와 눈 마주치기는 처음. 숨 죽이고 지켜보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귀도 하고...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암튼, 흔치 않은 이 광경을 사진으로 잘 담아두기 위해 서둘러 셔터를 눌러대고 최대치인 4배까지 광학줌을 땡겼지만 성에 차지 않아 발줌을 이용하려고 한발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