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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5th DAY ①여행/도쿄 2007 2008. 12. 27. 00:04
0 7 1 1 2 2 T H U 일본에 왔는데, 노천탕에 이 한 몸 푸~욱 담궈보지는 못해도 온천물에 익힌 계란은 까먹어보고 가야하지 않을까해서 도쿄의 빌딩숲 구경은 이제 접어보고 일본의 자연을 느껴볼까해서 다섯째날은 하코네로 향하다. 그곳에 갈려면 뭘 많이 타야한다. 지하철 타고 가다 빨간 등산열차로 갈아타고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마지막으로 줄에 대롱대롱 매달린 로프웨이에 타서 약간의 고공공포에 식은땀 살짝 흘리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여기저기서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들을 맞이하게 된다. 케이블카 타기 전 허기를 달랬던 일본전통느낌 가득한 우동집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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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채한상 - 현대백화점 미아점여행/그리고 2008. 12. 25. 16:27
그곳 9층.. 한식,중식,일식,스파게티 등등등 있을건 다 있는데 고기 들어간거 빼면 선택으 폭은 쑥 줄어들어 고민고민하고 있을 때 눈에 딱 들어온 '두부스테이크'. 정말 나에겐 이런 요리가 필요하다며 맛있게 먹었다. 두부와 채소만으로도 이런 요리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사실 그 도톰한 스테잌 안에는 아주 곱게 갈린 고기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원산지표시제 아니었음 아마 모르고 담에 또 가게 되었을지도 모를... ㅋ 왜 들어가기 전에는 입구에 내걸린 메뉴판에 두부스테이크 사진 아래 (돼지고기:XX산)이란게 보이지 않았을까? 각시는 청국장정식. 정갈하고 맛도 괜찮고 인사 잘 하시고... 두부스테이크에 허당만 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듯.. ㅋ.ㅋ 0 8 1 2 2 3 T U E ** 청국장정식: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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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끼 - 성균관대앞여행/그리고 2008. 12. 18. 17:13
1년간의 농업인턴생활을 마치고 내년의 긴 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괴산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온지 나흘째. 각시는 그동안 밀린 휴가 몰아쓰기 나흘째. 친구들과 1박2일 송년회도 하고 하루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다 시체놀이 하며 보내고 그러고 다음날 참 오랜만에 둘이서 갖는 이 여유로움을 보다 맘껏 누리려 대학로로 나서다. 평소 커피와 크림과 설탕이 황금 비율로 조제된 일명 '다방커피'를 최고의 커피로 치기에 카페로는 발걸음이 잘 닿지 않는데, 자주 들르게 된 블로그에서 참 이쁜 카페들을 소개해 주는 걸 보고선 맘이 동해져 일단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찾아가다. 성균관대 정문 담벼락을 마주하고 있는 '볼끼'라는 카페. 테이블마다 다른 모양의 스탠드가 하나씩 자리하고 있고 의자도 각양 각색. 아담한 공간에 소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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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여러가지 2008. 12. 17. 11:49
극장에서 봐야 할 스케일의 영화이기도 했지만, 일단 제목이 '오스트레일리아'여서, 내용이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한 것이어서 선택한 영화. 두시간 사십분의 긴 상영시간에도 엉덩이의 짓눌림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을만큼 재미와 감동도 있었고, 땟물이 걸쭉하게 묻어있는 누런 티셔츠마저도 간지나던 소몰이꾼 휴 잭맨도 멋있었고, 배꼽 위로 한참이나 올라오는 그 시대의 치마도 너무나 잘 어울린 니콜 키드먼도 정말 단아하고 아름다웠지만, 참 오랜만에 오스트레일리아의 숨막힐 듯 광활한 아웃백을 커다란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 좋았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감독 바즈 루어만 (2008 /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출연 니콜 키드먼, 휴 잭맨, 데이빗 웬헴, 브라이언 브라운 상세보기 ** 공식홈페이지: australi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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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 2007 ★ 4th DAY ②여행/도쿄 2007 2008. 12. 10. 23:51
0 7 1 1 2 1 W E D 에비스에서 점심을 먹고선 신주쿠로 가다. 신주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도쿄의 밤문화를 대표한다는 가부키초가 있는 신주쿠에 도착, 넓디 넓은 신주쿠교엔을 거닐며 해가 지기를 기다리다. 석양을 뒤로 하고 신주쿠교엔을 나와 가부키초로 걸어가는 동안 날은 점점 어두워지지만 휘황찬란한 조명들 덕에 거리의 밝기는 변함이 없는 듯 하다. 회전초밥집에서, 첫날 먹었던 마트의 땡처리 초밥이 아닌 제대로 된 초밥을 먹어주고선 각시 손 꼭 부여잡고 밤문화의 중심부를 거닐다. 호스트로 일하는 여러 꽃미남들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광고판은 정말 우리가 일본의 그 거리에 있음을 아주 강하게 확인시켜준다. 한국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니 말이다. 돌아다닐수록 그닥 영양가 있어 뵈지 않는 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