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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저녁 먹으러 갔던 횟집에서 만난 길냥이.
지금까지 봐 왔던 길냥이들과는 달리 부르니 앵앵거리며 다가와서는
다리사이를 왔다갔다 부비며 애교를 한껏 부렸다.
아마도 횟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서 그런가 했는데
이 녀석 하는 짓을 보고 있자니 단순히 끼니만 떼우고 있는게 아니라
식당에서 누군가가 - 묶어 놓지만 않았지 - 정성들여 돌봐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벤치에 앉아서 뽈뽈뽈 돌아다니는 녀석 사진 찍는데 여념이 없는데
난데없이 벤치위로 올라오더니 내 옆에 자리를 잡는다.
가까이서 보니 참 이쁘장하게 생겼다.
잠깐동안이어서 아쉽긴 했지만,
길거리 생활을 해도 그렇게 사랑 받으며 잘 살아가길 빌면서
빠이빠이~
0 9 0 1 1 9 M O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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