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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업사이클링 키링여러가지 2025. 6. 7. 08:30
열쇠고리를 하나 구입했다. 가격은 49,500원. 열쇠고리라는 단순한 기능만 고려한다면 어이없는 가격일 수 있지만 덥석 구입한 이유는 대한항공의 비행기 동체를 절단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쓸모를 다하고 퇴역한 비행기의 재활용, 업사이클링 제품이다. 예전에도 판매한 적이 있었는데 뒤늦게 알았거나 아니면 미리 알게 되었지만 망설이다가 놓친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판매를 알게 되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구입했다.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했다. 두가지 모양 중에 고민하다 막대 형태의 것을 주문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단순히 사고 싶었던 물건을 구입한 것 때문만이 아니라 과연 어떤 색상이 올지 궁금해서이기도 했다. 색상은 선택할 수 없고 무작위로 발송되는 방식이었다. 비행기의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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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화조 2025제주/생활 2025. 6. 1. 09:05
하루 조회수 얼마 안 되는 나의 블로그에서 그나마 조회량이 조금 되는 글 중 하나가 정화조에 관한 글이다. 하수관에 연결되어 있지 않고 정화조가 묻혀 있는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처음이다. 나도 이 집에 이사 온 후 정화조 청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검색을 했었다. 물론 면사무소에 전화 한 통이면 금방 해결될 수도 있었지만 콜포피아, 공포까지는 아니지만 전화 통화보다는 다른 방식을 선호해 검색부터 했었다. 정화조제주, 세번째 집이사온 지 어느새 5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했다. 하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진행만 되고 있으니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듯 허무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5sunnyway.kr 2020년 처음 정화조 청소를 했고 매년 연례행사로 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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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22살 생일 맞은 지니고양이/쿠키와지니 2025. 5. 16. 08:24
2003년 5월 13일에 태어난 지니. 2020년, 쿠키가 19세의 나이에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후, 지니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올해가 마지막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매년 연초에 하는데 어느새 2025년 5월 13일을 맞았고 지니는 22살이 되었다. 정확하지도 않고 별의미도 없는 줄 알지만 사람 나이로 얼마나 될까 몇몇 정보를 찾아보니 공통적으로 100살은 넘은 거라고 한다.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다행히 크게 아픈데 없이 대체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 노화로 인한 많은 변화를 피해 갈 수는 없다. 젊었을 때는 정말 털이 풍성했는데 많이 줄었고 모질도 나빠졌다. 살이 많이 빠졌다. 등뼈의 마디 마디가 다 느껴질 정도로 살이 없다. 근육도 많이 줄었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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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묘일기] 요즘 먹고 있는 건사료고양이/쿠키와지니 2025. 3. 21. 08:31
우리 할머니 고양이 지니에 대한 기록을 1월 15일에 남긴 후 다시 두 달도 더 지났다. 지니는 여전히 건강히 살아있다. 21년 10개월. 나이를 많이 먹음으로 인한, 노화로 인한 변화 외에는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다. 건식 사료는 요즘 하림에서 나온 '더리얼 그레인 프리 크런치 닭고기 시니어'와 풀무원에서 나온 '아미오 건강담은 식단 유리너리 케어'를 먹고 있다. 우리나라 회사의 사료의 구입은 2022년 12월부터였다. 그전에는 오랫동안 로얄캐닌을 먹였다. 로얄캐닌에서 나오는 고양이 사료의 종류가 많아 계속 바꾸기는 했지만 늘 로얄캐닌이었다. 어느 것이나 잘 먹었다. 참 감사하게도 먼저 떠난 쿠키도 그렇고 지니도 입이 짧지 않아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 로얄캐닌이 아닌 다른 사료를 찾게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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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줄이기 6 - 스피커여러가지 2025. 3. 5. 09:40
제주에서의 첫번째 집, 2층 양옥집. 1층에 주인분이 살고 2층에 세 들어 살았다. 그 집에서 2년 반을 보내고 오래 된 시골집을 하나 구해 직접 고치고 이사를 했다. 생활 환경이 바뀌면서 스피커가 필요해졌다. 주 용도는 음악 감상. 카페 처럼 늘 음악이 흐르는 집이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음질, 적당한 기능을 갖춘 스피커를 찾다가 구매하게 되었다. 브리츠 BR-1000A plus 나중에는 컴퓨터에 연결해 영상을 볼 때도 사용했다. 지금 살고 있는 제주에서의 세번째 집에 와서도 그렇게 사용하다가 영상을 보는 방식이 바뀌면서 쓰임새를 잃었다. 구입한지 10년도 더 넘었지만 여전히 소리는 괜찮았고 놔두고 있다 보면 언젠가 또 쓸모가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