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화조 2025

하루 조회수 얼마 안 되는 나의 블로그에서 그나마 조회량이 조금 되는 글 중 하나가 정화조에 관한 글이다. 하수관에 연결되어 있지 않고 정화조가 묻혀 있는 집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처음이다. 나도 이 집에 이사 온 후 정화조 청소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검색을 했었다. 물론 면사무소에 전화 한 통이면 금방 해결될 수도 있었지만 콜포피아, 공포까지는 아니지만 전화 통화보다는 다른 방식을 선호해 검색부터 했었다.   

정화조

 

 

 

2020년 처음 정화조 청소를 했고 매년 연례행사로 하고 있으니 이제는 꽤 익숙한 일이 되었다. 인터넷 사이트나 카카오톡 같은 도구로 예약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항상 전화를 해 주소와 이름, 전화번호를 불러주고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러면 항상 예약이 많이 밀려 있어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 기간보다 빨리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래서 이제는 그려려니 하고 때가 되면 오겠지 하고 여유롭게 기다린다. 이번에도 예약하고 정확하게 일주일 만에 왔다.

지난 다섯 번은 늘 같은 분이 오셨는데 이번에는 다른 분이 오신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 금방 해치우시고 영수증 주시고 끝. 그래도 하수관이 연결되면 좋겠다는 마음은 떨칠 수 없다. 그로부터 얼마 후 정화조 관리에 대한 우편물을 받고 더욱 그랬다. 
 
동쪽에 사는 지인네도 오랫동안 정화조를 이용하다가 이번 겨울에 하수관이 연결되어 정화조 생활을 청산했다. 우리 마을은 이미 진작에 하수관이 매설되었는데 우리 집은 아마도 마을 외곽의 외딴집이어서 연결이 안 된 것 아닌가 싶다. 그래서 지인네처럼 하수관이 연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이 집에 사는 동안 언젠가에는 하수관이 연결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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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수집운반업체(정화조청소업체) 현황 (2024년 10월 15일 기준)
 

분뇨수집운반업체(정화조청소업체) 현황(2024. 10. 15. 기준) | 제주특별자치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