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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편안 | 푸에르토 바라스 카사 아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13. 16:00
Casa Azul 파란 집. 우리에게 주어진 방. 화장실, 샤워실은 공동 사용. 수건과 베개보도 파란색. 이불은 왜 파란색으로 안 했을까? 1층 거실. 거실 옆 주방. 2층 복도? 정원? 숙소가 있는 동네. 화장실, 남성들에게 주의 당부. Gracias(고맙습니다). 주택가에 있던 조용한 숙소. 편하게 잘 지냈다. - 칠레 푸에르토 바라스 Chile Puerto Varas - 카사 아술 Casa Azul - 10년1월4일~1월7일 (3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18,000페소/일 (약 42,100원) - casaazul.net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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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우여곡절 | 발디비아 아이레스 부에노스세계여행/남미 2010 2011. 8. 7. 15:00
"2인실 있나요?" "네, 있어요." "먼저 볼 수 있을까요?" "네." 방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밤새 버스를 타고 오느라 피곤해 축축 늘어지는 몸을 이끌고 다른 숙소를 찾아가야할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저 방 쓸께요. 그런데 언제까지 머물 수 있나요?" "오늘 밤은 확실히 비는데 지금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내일부터의 예약상황은 지금 확인할 수가 없어요." 어짜피 기다려야 하니 일단 한 숨 자기로 했다. 자고 나서 다시 작은 사무실에 가니 남자 스탭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일은.. 2인실은 예약이 다 차 있는 상태구요, 도미토리에는 자리가 있어요." 차라리 잘 되었다 싶었다. 그냥 볼 때는 몰랐는데 누워보니 침대가 형편없었다. 스폰지 매트리스는 앙상해 전혀 쿠션감이 없었고 그래서 매트리스 아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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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배려 | 발파라이소 카사 아벤투라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24. 17:00
원래 예약했던 숙소는 문이 잠긴채로 아무도 없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돌아서서 찾아간 숙소, 카사 아벤투라. 라 세레나의 마리아 카사에서 추천해 줘서 왔다고 조금 깎아줄 수 없냐고 물어봤지만 짤 없었다. 단호했다. 조금 얄밉기는 했지만 해는 져가고 시설도 괜찮아 그냥 머물기로 했다. 제일 특이한 것은 도미토리에 2층 침대가 없다는 것. 숙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야 2층 침대를 놓는 것이 수입면에서 더 낫겠지만 자는 사람 입장에서는 불편한 것이 2층 침대다. 특히 우리 같이 예민한 사람은 조금만 뒤척여도 찌그덕거리고 오르내릴 때마다 요동치는 2층 침대는 1층에서 자도 2층에서 자도 불편하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돈을 조금 더 주더라도 2인실을 선택하고 있다. 잠을 잘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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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포근 | 라 세레나 마리아 카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19. 14:00
단지 가이드북에 나와 있는 저렴한 숙소 중 터미널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찾아간 곳.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아무것도 모른 채 찾아간 곳. 하지만 우리 마음에 쏙 드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곳. 대단히 잘 갖춰놓은 건 아니지만 정성이 깃든 아담한 정원,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인심 좋은 선한 인상의 마리아 아줌마와 판초 아저씨, 그들이 준비한 넉넉한 크리스마스 파티, 그리고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노란 고양이까지 따뜻한 날씨와 맞물려 하나 하나 포근했던 곳. 4개월 예정의 남미여행, 긴 일정 속에서 숨고르기를 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곳. - 칠레 라 세레나 Chile La Serena - 마리아 카사 Maria Casa - 09년12월19일~12월26일 (7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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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한적 | 아타카마 레시덴시알 라이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7. 6. 16:00
우리가 묵은 방. 화장실이 딸린 방들. 정원. 우유니 2박3일 투어의 마지막 날, 볼리비아에서 투어를 끝내고 칠레로 들어온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피곤한데다 갑자기 더운 날씨의 지역으로 들어와 지쳤지만 숙소 고르기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숙소가 편하고 마음에 들어야 여행도 즐겁게 이어갈 수 있으므로. 삐질삐질 땀 흘려가며 4군데의 숙소를 둘러보고 결정한 곳. 조용하고 깔끔했다. 주인 아저씨 인상도 좋았다. 13,000페소인 숙박비를 12,000페소로 깎아주어서 그렇게 느낀 건 아니다. 한국사람들도 제법 다녀갔는지 아저씨는 한국 여권을 보고 떠듬떠듬 우리말을 몇마디 쏟아냈다. 마당 한 켠에 있는 주방은 작지만 그래도 있어서 고마웠다. 우리가 쓴 침대는 조금만 움직여도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 거슬리기는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