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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우연 | 포즈 두 이과수 호스텔 백패커세계여행/남미 2010 2011. 10. 20. 14:00
가이드북에도 나와 있지 않고 인터넷에서도 보지 못했던 숙소. 다른 숙소 찾아가다 우연히 발견했다. 연세가 꽤 있어 보이는 어르신이 운영하고 계셨다. 약간 거칠어 보이긴 했지만 나름 친절하셨다. 영어도 유창하게 하시고... 숙소도 거칠었지만 지내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딱 한가지만 빼고... 1월, 2월, 3월,,, 달은 이미 의미없어진지 오래지만, 2월에 느끼는 후텁지근한 더위는 어색했다. 방에는 에어컨이 있었지만 거실과 주방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밥 해먹는데 진땀 꽤나 흘렸다. 밥 먹기전에 이미 지칠 정도였다. - 브라질 포즈 두 이과수 Brazil Foz do Iguaçu - 호스텔 백팩커 Hostel Backpacker - 10년2월7일~2월10일 (3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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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실망 | 부에노스 아이레스 체 라가르토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5. 10:00
1층 식당 겸 공용공간. 2층 공용공간. 우리가 지낸 방. 좁지만 책걸상도 있고 선반도 있고 옷걸이도 있다. 사소한 듯 하지만 저렴한 숙소중에는 그 사소한 것도 없는 곳이 많았었다. 3층 주방. 남미의 호스텔 체인인 체 라가르토를 처음 알게 된 건 칠레의 산티아고에서였다. 화장실 변기 옆 휴지통이 늘 비어있을 정도로 깨끗하고 깔끔하게 관리되는 것을 보고 반해 페루의 리마에서도 체 라가르토를 찾아갔었다. 숙박비 할인 행사도 많이 하고 이전에 어느 지역에서건 묵었던 적이 있으면 20% 할인해 주기도 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도 체 라가르토를 찾았다.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체 라가르토는 이전의 2곳과는 달리 실망스런 점이 많았다. 일단 우리에게 주어진 방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같은 가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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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8일] 씨티 아닌 씨티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21. 09:00
1 0 . 0 1 . 2 6 . 화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삼일째. 첫날, 이른 새벽 피곤하게 도착해 쉬었고 어제도 특별나게 관광이랄 것도 없이 어슬렁 보냈다. 오늘도 쉬기로 했다. 라니의 부은 발목이 염려스러워 그러기로 했다. 리오 카니발 전에 이과수 폭포만 들리면 되므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의 일정은 여유롭다. 조급해 하지 않아도 돼 다행이다. .숙소에서 주는 아침 먹고 개그콘서트 한 편 시청. .1층 로비에서 인터넷 사용, 브라질 여행 정보 습득. .점심은 어제 저녁에 먹다 남은 것으로 대충 때우기. .라니 1층 로비에서 인터넷 사용, 나는 가이드북 뒤적거리기. .라니, 낮잠. 나, 사진 정리와 블로그 글 쓰기. 어영부영 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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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호의와 방치 | 부에노스 아이레스 Hostel Suites Obelisco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8. 13:00
꽤 큰 규모의 호스텔. 약간은 파티 분위기의 호스텔. 묵은 날 저녁에 작은 규모의 공연도 있었다. 하지만 공용공간과 숙박공간이 층으로 분리되어 있어 숙면을 방해 받지는 않았다. 이른 아침에 도착했었다. 체크인 전이지만 아침을 먹게 해 주었다. 다음 날부터 먹을 수 있는 아침식사였는데... 호의에 감사했다. 방은.. 지금까지 묵어본 숙소 중에 가장 천장이 높았다.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그것은 외부로 난 창문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높은 천장으로 인한 공간감은 없는 창문으로 상쇄되었다. 방에 놓여져 있던 선풍기를 보고는 경악했다. 까만 때가 선풍기 덮개 살에 가득 맺혀 있었다. 그걸 못 보고 선풍기를 켰더라면 함박눈같은 먼지눈을 맞을 뻔 했다. 어떻게 손님방에 놓아두는 선풍기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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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266일] 피곤한 도착세계여행/남미 2010 2011. 9. 16. 09:00
리오 가예고스(Rio Gallegos) 공항. 1 0 . 0 1 . 2 4 . 일 |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Argentina Buenos Aires 뜨거운 태양이 빌딩 사이로 솟아오르며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를 이제 막 비추기 시작한 이른 아침, 드디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 남미 대륙의 남쪽 끝단에서 비행기로 3시간 넘게 날아왔다. 그만큼 남극에서 멀어졌고 날씨도 3시간만에 급변했다. 바람 많이 불고 쌀쌀했었기에 긴바지에 있는 옷 겹겹이 걸치고 있었다. 하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이제 막 해가 떴는데도 그 옷들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더운 공기가 가득했다. 더위는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몸을 더 빨리 지치게 했다. 어서 빨리 씻고 침대에 쓰러지고 싶은 마음도 카트에 함께 싣고 공항을 빠져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