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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예상 외 - 잠비아 리빙스톤 폴티타워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9. 26. 09:30
예전엔 존재조차도 알지 못했던 잠비아.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잠비아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볼 새 없이 이것저것 준비하다 여행을 떠나왔고 그래서 국경을 넘으면서도 잠비아에 대한 막연한 느낌은 이전에 아프리카라는 곳에 대한 고정관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뭔가 부실할 것 같고, 뭔가 열악할 것 같은... 하지만, 잠비아의 첫 숙소, 폴티타워는 그런 고정관념을 털어내기에 충분했다. 깨끗하고 깔끔한 방은 말할 것도 없고 잘 가꿔진 정원에는 아주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왔을 큰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었고 넓은 수영장은 시원함을 더해 줬고 넉넉한 로비는 밤이 되면 신나는 음악이 흐르는 빠로 변신. 방열쇠고리까지 신경 쓴 이 호스텔에서 우리는 텐트와 침낭의 야영생활에 지친 몸을 잘 달랠 수 있었다.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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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첫 잠자리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09. 6. 12. 17:56
첫날밤, 첫잠자리... 처음이란 늘 설레임으로 포장되어 있다. 사실 이번 여행의 첫날밤은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비행기의 좁은 이코노미 좌석에서 헤드폰을 끼고 리모콘을 눌러가며 앞사람 뒷통수에 붙어있는 모니터를 멍하니 바라본 채 맞이했다. 하지만, 우리 여행의 첫 잠자리로 영원히 기억될 곳은 케이프타운의 빅블루백패커스. 높은 천장에 은은한 조명과 깔끔하게 정리된 침대는 긴 여정의 피곤함과 낯선 이국땅에 막 도착한 후의 예민해진 마음을 녹여주었다. 지금은 시멘트로 막아버렸지만 벽난로의 흔적이 남아있고 큰 거울의 하얀색 소박한 화장대, 그리고 밟을 때마다 찌그덕거리며 세월의 흔적을 소리내는 듯한 목재로 된 바닥을 가진 이 방은 화장실과 샤워실의 반대방향 복도 끝에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 남아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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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 잠자리 예약세계여행/준비 2009. 4. 25. 19:13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다. 9일. 9일후부터는 비록 싸구려일지라도 편안한 꿈나라로 인도해 주는 우리집 침대를 벗어나 몇일에 한번, 심할 때는 매일 다른 잠자리에 몸을 뉘여야 한다. 그 낯선 잠자리들의 향연에 첫 스타트를 끊을 숙소는 저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법수도 케이프타운에 있는 BIG BLUE BACKPACKERS. 먼저 다녀온 여행자들중에 많은 이들이 좋았다고 하는데 우리와도 궁합이 잘 맞아 숙소에서도 케이프타운에서도 좋은 추억 많이 담아 올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대충 검색해서 그런지 몰라도 제대로 된 사진이 없다. * 사진은 hostelworld에서 퍼옴. * HostelWorld hostelworld.com * Big Blue Backpackers bigblue.z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