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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2박2일 | 와디무사 발렌타인 인세계여행/중동 2009 2010. 7. 2. 23:00
└ 아침식사. 첫날 새벽 1시가 넘은 시각에 도착했으니 굳이 정확하게 따지자면 2박2일을 머문 셈이었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페트라에서 돌아다니고, 다음날 또 아침 일찍 일어나 암만으로 떠나 자는 시간을 빼면 숙소에서 지낸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숙소에 대해서는 특별히 불편했던 것도 아쉬운 것도 기억에 남는 것도 별로 없다. 그나마 인상 깊었던 것은 저녁식사. 채소가 대부분이라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접시 숫자만 많고 비싸다 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는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방도 깨끗했고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스탭도 친절한 것 같았고 나다닐때는 조금 불편하지만 노을이 내려 앉은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나름 운치있었다. - 요르단, 와디 무사 Jordan, Wadi M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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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블랙홀 - 후루가다 우리집세계여행/중동 2009 2010. 5. 24. 14:00
└ 남자방 8인실. └ 남자방 8인실. └ 거실. └ 거실. └ 이층 거실. └ '우리집'이 있는 동네. '우리집'은 이집트 홍해의 RedSeaDiveTeam이 한국다이버들을 위해 만든 숙소. 또다른 이름으로는 '블랙홀'을 꼽을 수 있겠다. 편안한 분위기 강력한 에어컨 넓은 거실 큰 티비 한번 누우면 일어나기 힘든 쇼파 한국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량의 동영상 이집트인 모하메드가 만들어 주는 싸고 맛있는 한식 거기에 아름다운 홍해에서의 다이빙 친절발랄한 강사님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머무르게 되는 이들이 많았다. 오픈워터코스 하고 나면 어드밴스드오픈워터하고 그러고나서 펀다이빙에 나이트다이빙까지 하고 힘들면 하루는 시원한 집에서 그냥 밥 시켜먹고 영화보고 한국프로그램 보면서 수다 떨고 낮잠 자고...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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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배짱장사 - 나이로비 부쉬하우스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4. 21. 09:00
몸바사에서 야간기차를 타고 나이로비에 도착한 7월3일. 어짜피 하루만 자고 내일 런던으로 떠날 것이기에 그냥 기차역 근처에 있는 숙소에서 묵을려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역주변을 얼쩡거렸지만 우리가 원하는 가격대에서 제대로 된 곳은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시내에서 조금 거리는 있었지만 혹시나 하고 호스텔월드에서 보고 주소를 적어둔 곳으로 택시를 잡아타고 향했다. 하지만 2인실이 없었다. 난처해하는 우리에게 직원은 1인실이지만 두명도 잘 수 있는 침대라며 방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말대로 조금 좁기는 하지만 둘이서 붙어자면 큰 무리는 없는 침대. 밤새 기차를 타고 온 피곤한 몸을 어서 뉘고 싶은 생각에 어짜피 오늘 밤만 자면 되기에 머물기로 결정. 우리는 당연히 1인실에서 자니 2인실 가격에서 깎아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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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너무합니다 - 나이로비 뉴케냐롯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18. 09:30
사실 저렴한 숙소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고 그런 저렴한 숙소에서 고급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곳은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여행일정이 많이 아주 많이 남아있지만 이보다 더한 숙소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도미토리. 정말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롯가에 바로 면해 있었다. 여기서 잤다가는 '나이로비의 잠 못드는 밤'을 찍어야 할 것 같았다. 2인실. 돈을 좀 더 주고 도로 반대편에 있는 욕실이 딸린 2인실을 잡았다. 하지만, 다음날 이른 새벽부터 끊이지 않고 울려대는 경적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리고, 창을 다 가리지 못하는 커텐과 불편한 침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욕실. 그 방에 원래는 없었을, 얼렁뚱땅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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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99.9 - 모시 A&A Hill St. Accommodation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1. 28. 09:30
9시간이 넘게 버스를 타고 도착한 모시. 버스 문앞을 가로 막고 있던, 별 끈덕지지 않은, 택시기사와 투어회사 삐끼들을 떨꿔내고 론리에 나와 있는 저렴숙소 중 스칸디나비안 익스프레스 터미널과 가장 가까운 곳을 먼저 찾아갔다. 가깝기도 했거니와 우리의 숙소선정 1,2번째 기준인 깨끗하고 조용하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고 정말 그런 듯 해 더 이상 둘러보지 않고 바로 숙박 결정. 시작한지 얼마 안된것인지 손 본지 얼마 안된것인지 바닥에 타일도 침대도 화장실도 모두가 새것 같은 뽀송뽀송한 느낌이었고 방도 넓직한데다 가격도 마음에 들고 거의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 듯해 장거리 버스여행의 노곤함도 녹아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런데, 소음이 문제였다. 더운 곳이라 그런지 윗부분의 창은 방충망만 있고 유리가 없었고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