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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 :: 숙소] 너무합니다 - 나이로비 뉴케냐롯지세계여행/아프리카 2009 2010. 2. 18. 09:30반응형
사실 저렴한 숙소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이고
그런 저렴한 숙소에서 고급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하지만, 이 곳은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여행일정이 많이
아주 많이 남아있지만 이보다 더한 숙소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도미토리.
정말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롯가에 바로 면해 있었다.
여기서 잤다가는 '나이로비의 잠 못드는 밤'을 찍어야 할 것 같았다.
2인실.돈을 좀 더 주고 도로 반대편에 있는 욕실이 딸린 2인실을 잡았다.
하지만, 다음날 이른 새벽부터 끊이지 않고 울려대는 경적소리를 들어야했다.
그리고, 창을 다 가리지 못하는 커텐과 불편한 침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욕실.그 방에 원래는 없었을, 얼렁뚱땅 만들어 놓은 욕실이 있었다.
방안에 만들어 놓았으니 창문은 의미가 없는 것이었고 실제도 없었다.
불을 켜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하고 좁은 욕실.천장은 왜 또 그리 낮게 만들어 놓은 것인지...
방 천장보다 한참 낮아 그다지 큰 키가 아닌 나도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
볼일이야 어떻게든 보겠지만 이 곳에서 샤워까지 하란 건 억지처럼 느껴졌다.
샤워노즐은 또 어찌나 지저분한지 여기서 샤워했다가는 더 더러워질 것만 같았다.
단수.하이라이트는 저녁부터의 단수.
그렇지 않아도 생색용 같던 욕실은 완전히 존재의 의미를 상실했다.
대안부재.위험하다는 나이로비 시내 한복판을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는 저녁에 가르고 나가
가이드북도 없이 새로운 숙소를 찾아나서기는 무리. 결국 하룻밤만 자고
다음날 바로 사파리를 떠나기로 했다. 예정보다 빨리..
반면,,우리나라와 일본 여행자들에게 꽤 많이 알려진 숙소이고 그래서 방명록에는
나이로비에 관한 것부터 아프리카 여행정보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리고, 스탭도 무척 친절했다.- 케냐, 나이로비 Kenya, Nairobi
- 뉴케냐롯지 New Kenya Lodge
- 09년6월22~23일 (1박)
- 2인실
- 1,000실링/일 (약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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