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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좋은 조건 | 메데진 라33호스텔세계여행/남미 2009 2011. 4. 10. 15:00
콜롬비아 보고타의 태양여관처럼 한국분이 운영하지만 한국사람만 받는 게 아닌 호스텔. 그게 뭐 유별나냐 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거쳐온 한국분이 운영하는 숙소는 모두 한국사람만 받는 민박형식이었다. 층층마다 잘 터지는 무선인터넷, 깨끗하고 깔끔하고 그럭저럭 잘 갖춰진 주방, 따뜻한 햇살 가득 머금는 옥상, 주인분께서 가져다 놓은신 김치가 들어가 있는 냉장고하며, (떠나기 전날에는 마침 주인 내외분이 생선구이와 반찬을 해 오셨다.) 편하게 얘기 나눌 수 있는 한국여행자들까지... 눌러앉기 딱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주인분들은 상주하지 않으시고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영어를 전혀 못하는 현지분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건 불편했다. - 콜롬비아 메데진 Colombia Medellin - 라33호스텔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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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나쁘진 않은 | 카르타헤나 호텔마를린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8. 21:53
1층 로비. 묵었던 2인실. 부족함이 많았던 주방. 보고타의 숙소에서 추천을 받아서 간 숙소. 가이드북 풋프린트에도 나와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더운데 서늘했던 보고타에 있다 오니 더 덥게 느껴지는 듯 했다. 천장에 팬이 달린 방은 조금 더 싼 가격에 묵을 수 있었지만 에어컨이 있는 방을 선택했다. 방은 무척 작았다. 옹기종기 있을 건 다 있었지만... 큰 창은 복도쪽으로 나 있어서 의미를 상실한 창이었다. 덕분에 더 갑갑한 느낌을 주었다. 욕실은 벽 하나로 침대가 있는 공간과 구분되어 있었다. 문이 없었다. 너무 개방적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형식적으로라도 문은 하나 달아줬어야하지 않나 싶었다. 복도 끝에 있는 방이라 오고 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은 좋았다. 주방은 이름만 주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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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아지트 | 보고타 태양여관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22. 23:30
한국분이 여행하다 콜롬비아가 좋아 눌러앉아 연 호스텔. 그동안 묵었던 한인숙소와 다른 점이라면 한국사람만을 대상으로 하는 숙소가 아니라는 점.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칭 '인터내셔널 호스텔'이라고.) 유명한 호스텔 예약 사이트에도 등록되어 있어 한국사람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었다. 우리가 있는 동안에도 서양 여행자들이 오고 갔다. 하지만 한국에서 멀고 먼 남미에서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곳인데다 -딱히 말로 설명하긴 힘든- 편안한 분위기로 한국여행자의 아지트가 되었다. 숙소 시설의 뒷받침이 있음은 물론이다. 긴 여정에 지쳐 푹 쉬고 싶었던 우리에게 잘 맞는 숙소였다. 조금 더 따뜻한 시기에 갔다면 아마 더 오래 눌러앉았을지도 모르겠다. 집의 구조상 방에 창문이 없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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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숙소] 흡족 | 산티아고 체 라가르토세계여행/남미 2009 2011. 3. 5. 14:00
호스텔 건물. 남미의 첫 호스텔. 한글 정보 없이 가이드북만 보고 찾아간 곳이었는데 꽤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친절쾌활한 직원들. 나무가 많은 아담한 정원. 넓은 주방. 청소하고 내부를 돌보는 아주머니가 거의 24시간 상주하시는 것 같았다. 식사 시간 때는 주방에 머물면서 바로바로 뒷정리를 해 주었다. 변기 옆 휴지통은 늘 비어있었다.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식사도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나왔다. - 칠레 산티아고 Chile Santiago - 체 라가르토 Che Lagarto - 09년10월22일~10월25일 (3박) - 2인실 (공용 화장실/샤워실 사용) - 35달러/일 (약 46,200원) - 조식 포함 - chelagarto.com * 여행 당시의 환율 적용. 알고 보니 남미의 호스텔 체인이었다. 페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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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따라 세계여행::172일] 숙소 찾아 삼만리세계여행/남미 2009 2011. 2. 24. 13:30
산티아고의 지하철. 레일 위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타이어 같은 것이 레일 안쪽을 달렸다. 0 9 . 1 0 . 2 2 . 목 | 칠레 산티아고(산띠아고) Chile Santiago 다들 좋다는데 우리와는 궁합이 그다지 맞지 않는 할머니민박을 떠나 시내의 호스텔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나섰다. 누군가 묵었는데 좋았다고 인터넷에 칭찬해 놓은 호스텔을 찾아갔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작은 카메라 액정에 떠 있는 약도를 보면서 찾아갔다. 약도에 표시된 곳에 가면 당연히 간판도 있고 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줄 알았다. 그래서 정확한 주소는 따로 적지 않고 약도만 찍어서 갔는데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숙소 홈페이지를 캡쳐해 놓은 것이 노트북에 들어 있었다. 보통 길가에서 잘 안하는 짓인데, 조심스럽게 노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