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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농가주택 리모델링 4] 허물기제주/생활 2011. 10. 28. 23:54
집을 새로 지으면 하루 하루 새로운 것이 쌓여 올라가겠지만 낡은 집을 고치는 우리는 일단 허물기부터 시작한다. 지붕이 너무 낡아 새로운 지붕을 얹기로 한 돌창고. 지붕이 뜯어진데 이어 지붕을 떠받들고 있던 구조목들도 모두 철거되었다. 지붕이 깔끔하게 사라진 창고에는 청명한 가을 하늘이 그대로 담겼다. 오래된 돌창고 외부에는 시멘트 벽돌로 벽을 세워 확장된 부분이 있었다. 현무암 돌담과 부조화를 이룰뿐 아니라 돌창고 본연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사라져줘야할 대상이었다. 컴퓨터에 문서파일을 만드는데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지만 삭제는 단번에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벽을 쌓을 때는 벽돌 한장 한장 수직과 수평을 맞춰가며 공들여 쌓았을텐데 무너뜨리는 것은 금방이다. 외벽이 무너지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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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을 때 가고 싶은 곳으로가고싶을때가고싶은곳으로 2011. 10. 28. 00:24
1년 계획으로 세계여행을 떠나면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인생, 참 알 수 없다. 딴 나라 딴 사람의 이야기일 것만 같았던 세계일주를 우리가 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그리고 오늘 또 한번 그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 이름이 박힌 책이 나왔기 때문이에요. 여행 떠나기 전에는 웃으면서 흘려 들었어요. "여행 갔다 오면 책 한 권 내야지.." 하는 인사치레의 말을요. 그랬었는데 오늘 우리 여행 이야기가 책으로 엮여 나왔어요. 서점에 꽂히게 될 우리의 책을 생각하면 그저 신기하기만 해요. 인생, 참 알 수 없지요. 출판사에서 택배로 보내주실거였지만 그 몇일을 참지 못하고 한달음에 달려갔어요. 아니, 날아갔지요. 제주도에서 서울로. 켜켜이 쌓여 있는 책들. 여행할 때 자주 가졌던 느낌이 다시 찌릿!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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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리오 데 자네이로 지하철여행/표_나라밖 2011. 10. 27. 23:00
1 0 . 0 2 . 1 2 . 금 카드형 1회권. > 2월12일 글 2.8레알 (약 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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